송훈석 "구제역 오염 고기 적발되고도 유통"

입력 2011. 9. 4. 16:54 수정 2011. 9. 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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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조은정 기자]

구제역 발생 이후 감염되거나 의심이 가는 쇠고기, 돼지고기가 대량 유통돼다 뒤늦게 적발됐지만 그 가운데 일부만 폐기됐을 뿐 상당 분량이 시중에 다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훈석 의원이 4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림부가 확인한 구제역 감염 및 의심 육류는 2010년 465톤, 2011년에 1,884톤 등 총 2348톤에 달했다.

시·도별 적발된 구제역 감염 및 의심 육류의 규모는 ▲경기 1983톤 ▲충북 224톤 ▲서울 52톤 ▲경북 51톤 ▲인천 27톤 ▲경남 7톤 ▲대전 4톤 ▲전북 563kg ▲울산 501kg ▲부산 97kg ▲광주 25kg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1006톤(42.8%)는 폐기됐지만 절반이 넘는 1342톤(57.2%)는 폐기되지 않고 그대로 시중에 유통된 사실도 확인됐다.

경기도는 적발된 육류 1983톤 중 840톤(42.4%)만 폐기하고 나머지 1143톤은 다시 유통시켰다. 충북은 적발 물량 중 69톤(30.8%), 경북은 6톤(11.8%), 전북은 490㎏(87.2%)를 폐기하고 나머지는 다시 시중에 흘러들어갔다. 서울시는 적발된 육류 52톤을 전량 폐기했다.

반면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시, 인천시, 대전시, 울산시의 경우 적발된 육류 전량을 폐기한 것으로 나타나 사후 조치가 지자체별로 들쑥날쑥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 의원은 "구제역 감염 육류의 유통은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어 소비자 뿐 아니라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제역이 재확산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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