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코피나는 우리 아이, 해결책은?

입력 2011. 9. 2. 11:51 수정 2011. 9. 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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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코피(비출혈)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소아 연령에서 흔하다.

장난이나 싸움을 하다가 또는 자신의 코를 만져서 코속 혈관에 손상을 주어서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고, 비염이 있는 경우 또는 코속이 너무 건조하거나, 심하게 코를 풀어낼 때에도 코피가 날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콧속 혈관의 유전적 이상, 종양이나 혈우병 등 혈액 질환에 의해서, 혹은 고혈압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대 교수는 코피가 나는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혈우병, 자반증, 백혈병 등 혈액질환과 심장, 신장, 간장 질환, 전신 질병의 동반 증상( 역, 성홍열, 기생충 감염, 비타민 부족), 기압의 급격한 변동, 뇌출혈 또는 생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소적 원인으로 특발성, 외상성(코속을 후비거나, 심하게 풀 때), 염증성(비염 또는 디프테리아, 매독), 코안의 종양 등도 있다.

◇코피가 났을 때 대처방법과 치료법은?

그렇다면 코피가 날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김영대 교수는 우선적으로 가정에서 코피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심시키는 부모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어 바로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조금 앞으로 당기게 하며, 눕거나 고개를 뒤로 젖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코피의 90% 정도가 비중격의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므로, 코의 양 옆 부분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일정하게 힘을 주어 10분간 압박한다.

10분이 지나면 압박을 풀고 출혈이 멎었는지 확인해 출혈이 멎었다면 아이의 활동을 제한시키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코를 만지거나, 코를 풀거나, 뛰어다니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10이 지나고 압박을 풀었을 때, 코피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시 10분간 더 압박하고 이후에도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지혈 및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대 교수는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의 치료는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며 "따라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방벙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 지혈을 시킬 수 있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1세 이하의 연령에서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

▲ 일반적인 지혈 방법으로 코피가 멎지 않는 경우

▲ 여러 날 지속되는 코피로 빈혈이 있는 경우

▲ 다른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자주 멍이 들거나 혈관종이 있는 경우 등)

▲ 가족 중에 혈액 종양질환이 있거나, 쉽게 피가 나거나, 피가 잘 멎지 않는 가족이 있는 경우

특히 원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코피에 대한 약물 치료는 따로 없으며, 반대로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은 코피를 유발할 수가 있다.

김영대 교수는 "코피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불필요하게 코를 만지지 않게 하며,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잦은 비염으로 코 점막이 약하여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에는 코를 세척한 후 바세린이나 부드러운 안연고를 발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른에서도 아이와 마찬가지로 외상이나 염증에 의해서 또는 백혈병이나 혈우병 혈소판 감소증 등 혈액 질환에 의해 코피가 날 수 있다. 소아와 비교해 고혈압이나 간질환에 의해서도 코피가 잘 발생한다. 치료와 예방법은 소아와 유사하며 원인이 불분명한 코피가 반복되면 반드시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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