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이틀째 상승..`역외 매수세 집중`(마감)

주식 역송금에 투신사 헤지수요 더해져
달러-원 4.2원 오른 1086.4원
  • 등록 2011-08-25 오후 4:38:21

    수정 2011-08-25 오후 4:38:21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25일 16시 0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도 역외 매수세와 주식 관련 외국인 역송금, 투신사들의 헤지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역외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중 변동폭은 9원으로 확대됐다.

▲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원 오른 1086.4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환율은 증시 상승출발과 함께 1080.1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와 역송금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서서히 오름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증시가 상승폭을 줄인데다 역외 매수세와 헤지비율을 맞추기 위한 투신사들의 달러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1089.1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이 1090원에 근접하자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져 환율은 약 3원 내린 1086원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자금악화설과 매각설까지 나오면서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를 사들였다는 분석도 나오기도 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면서 "이날 환율은 국내 증시의 동향보다 역외 참가자들의 움직임에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쌓였던 주식 관련 외국인들의 역송금 수요도 나오면서 환율에 대한 상승 압력은 꾸준했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CDS프리미엄이 오르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생각에 일부 역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BOA관련 루머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도 달러를 다시 사들이는 분위기였다"면서 "이러한 흐름이라면 증시 움직임에 따라 1090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02억50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085.3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80포인트(0.56%) 오른 1764.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333억원 어치를 팔았다. 오후 4시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27달러(0.39%) 내린 1.4426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74엔(0.96%) 상승한 77.22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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