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네이트 해킹, 북한 개입 크다"

2011. 8.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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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충재 기자]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최근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네이트-싸이월드 해킹사건과 관련, "북한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사건이 중국발 IP의 악성코드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데, 중국발 사이버 범죄의 대부분이 나중에 확인되는 것을 보면 북한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해커들이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 서버를 해킹하다 당국에 덜미가 잡힌 것과 관련, "게임 아이템을 되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외화벌이를 하는 것"이라며 "이와 비슷한 것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북한의 범죄 수익이 1조원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전투력'과 관련, "북한 해커들은 특수 훈련된 집단으로, 중학교부터 소년 영재들을 발굴해서 2년동안 특수 교육을 시켜서 특수관리를 해 오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단순히 게임 해킹을 통해 돈을 가져갔다는 차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유사시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고도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대한민국의 전산망을 교란시킬 정도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통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위조지폐를 만들어서 유통을 시킨다든가 마약을 제조해서 해외에 판매하는 것 등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래서 신종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북한이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남한 정치 개입이 더욱 더 극성을 필 것으로 본다"며 "북한 입장으로서는 어떻게든지 현 집권 세력이 무너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총선-대선이 있는) 내년에는 더욱 그런 것들이 극성을 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벌인 종북성향 지하당조직 '왕재산' 사건과 관련, "우리사회 일각에는 여전히 종북 세력들이 남아있고, 단순히 존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현실 정치에서 지분을 가지고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무력에 의한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남한의 종북-친북세력을 양성해서 남한을 혼란으로 몰아넣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얻고자 하는 전략"이라며 "이번 사건도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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