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어 SK컴즈까지 해킹.. 보안주 다시 뜬다

입력 2011. 8. 1. 15:29 수정 2011. 8.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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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해킹 사건으로 보안관련 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9.05%(2,150원)오른 2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대표적인 보안 관련 주로 꼽히는 이니텍도 이날 9.83%나 올랐다. 안철수연구소와 이니텍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28일 자사가 운영하는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사용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밝힌 뒤 이날까지 각각 10%와 23%나 급등했다.

보안주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보안 관련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급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보안 사고로 개별 기업들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보안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기존 V3소프트웨어 제공에서 최근 네트워크 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2ㆍ4분기 실적도 좋았고, 최근에는 농협과 보안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보안주들이 이벤트성 반짝 상승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실적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 연구원은 "과거 해킹사건이 발생하면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다시 원상복귀 하는 온오프 현상이 많이 나타났다"며 "해킹이라는 이벤트가 보안 업체들의 실적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성기자 st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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