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초과학의 백년대계, 충청에서 싹 틔운다

서형식 입력 2011. 7. 27. 03:15 수정 2011. 7. 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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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허브 대전, 도시철도 추가 건설로 교통 인프라 확충

[중앙일보 서형식] 국민들의 눈길이 충청도에 쏠리고 있다. 충청권이 국토의 신중심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에는 한국기초과학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선다. 충남 연기·공주에 조성 중인 세종시에는 내년 7월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한다. 충북 오송·오창은 생명과학 연구단지로 자리 잡았다. 대전, 세종시, 오송·오창으로 이어지는 실리콘밸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학들은 충청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가 대전시 유성구 대덕특구에 들어서게 돼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한빛탑(가운데) 등 엑스포과학공원 내 과학시설에 불이 켜진 야간 전경. [대전시 제공]

2004년 KTX개통으로 교통의 중심지인 대전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서울·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전시내 교통망은 아직도 미흡하다. 현재 동·서로 가로지르는 교통망은 도시철도 1호 외에는 별다른 인프라가 없다. 2012년에는 대전과 인접한 충남 연기·공주에 세종시가 입주하고, 2017년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된다. 대전의 도시공간 구조가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전시의 인구는 매년 2만 명씩 늘어나 승용차 등 자동차 증가로 도심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그 때문에 대전은 이러한 미래를 대비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도시철도 확충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노면교통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자 녹색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대전시가 이를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사업이 도시철도 2호선이다. 시의 2호선 기본 노선계획(안)은 진잠~서대전 네거리~대동 오거리~유성 네거리~도안신도시~진잠을 연결하는 순환선 37.2㎞다. 유세종 교통건설국장은 "시는 충청철도망과의 중복을 억제하고 도시철도 수혜지역 확대, 교통수요의 지역적 형평성, 도시발전 등을 기준으로 2호선 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차종도 첨단미래교통수단인 자기부상열차다. 2호선 건설 사업비는 1조3857억원이며, 2014년에 착공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건설의 최대 관건인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지하건설이 아닌 지상건설을 택했다. 지하건설이 좋지만 지상건설보다 사업비가 2배 이상 들어간다. 지상 고가 건설로 인한 미관문제, 사생활침해 문제는 구조물을 최대한 슬림화하고 안개창 등을 작동시키면 해결이 가능하다.

도시철도 2호선 완공에 이어 2020년엔 논산~대전~조치원~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철도(사업비 1조1708억원)가 준공된다. 동·서를 잇고 세종시까지 가는 교통망 '동·서축 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2015년 완공되면 대전시 교통인프라 절반의 골격이 갖춰진다. 대전시 교통연구실 한대희 박사는 "철도 중심으로 바뀌는 대전의 교통인프라 확충은 원도심과 신도심, 세종시를 잇는 교통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 seohsjoongang.co.kr >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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