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건강한 얼굴과 어색한 얼굴

진 훈 이데아성형외과 원장 입력 2011. 7. 23. 12:10 수정 2011. 7.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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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 훈이데아성형외과 원장][진 훈 이데아성형외과 원장의 '진료실 밖에서 아름다움을 말하다'<2>]

얼굴에서 건강을 암시하는 가장 중요한 구조가 무엇일까?

바로 구강구조다. 구강위생을 제대로 할 수 없던 시절에, 고른 치아만큼이나 건강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는 별로 없다. 치아가 고르게 배열되어야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덜 끼며, 또한 거친 음식을 잘 소화할 수 있다. 구강구조가 나쁘면 치아가 썩기 쉬우며, 임플란트가 없던 시절에 치아를 하나 둘 못 쓰게 되면 결국 어느 때인가 더 이상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는 죽음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눈이 크고 코가 높고 얼굴이 갸름하고 하는 것들을 현대적 아름다움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만, 사실 시대와 공간을 넘어 아름답고 잘 생긴 것으로 여겨진 얼굴은 조화로운 구강구조를 가진 얼굴이다. 그래서 눈썹이 없는 모나리자가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리던 시절에 초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치아를 내보이지 않고 웃는데, 이는 당시에 치아를 내보이면 그 누구도 아름답게 보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구강위생이 좋지 않았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현대적 의미의 스마일은 모나리자 같이 웃는 모습이 아니고 이를 훤히 다 드러내고 웃는 모습을 주로 일컫는다.

연예인들이 큰 선글라스를 쓰면 당체 눈이 큰지 작은지, 코가 높은지 낮은지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얼굴은 눈에 띄게 예쁘고 잘 생겼다. 이는 구강구조의 아름다움이 선글라스를 써도 여전히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이 가정을 버리고 도망을 많이 가니 발에 무지막지한 신발을 신겨서 발을 작아지게 하고 이를 매력적으로 여기게 된 사회도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이 인류의 보편적인 선호를 약간 빗나가는 경우다. 이런 것은 그 시대나 사회의 환경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

광범위하게 유행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어느 시대나 사회에서도 인정되어온 변치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런 선호는 아주 어린 나이의 어린이의 눈에서도 관찰된다. 학습 이전의 선호일 것이다.

'젊음'은 남성이든 여성이든을 막론하고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배우자의 선택 가치이다. 하지만 남여에서 다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 남성의 경우 젊음은 이로운 점도 많이 있지만 경솔함이라든가 또는 미숙함과 같이 사냥과 가정의 유지에 불리한 점도 상당하다.

반면, 임신과 출산, 양육의 과정 전반에서 여성의 젊음은 이로운 점이 훨씬 많다. 나이가 40대가 되면 남성보다 여성이 전반적으로 우울증세가 높아진다는 점이나 남성들이 젊은 여성만 좋아한다는 것은 다 같은 얘기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젊은이들 가운데서는 예를 들어 성형수술을 한 티가 많이 나도 좋으니 코를 많이 높여달라든가 턱을 바짝 깎아달라든가 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있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얘기다.

자연스러움을 버린 얼굴은 결코 아름답게 보일 수 없다. 그 자체가 건강하지 못함을 암시하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뭔가 어색한 얼굴이 잠시 예쁘다고 보일 수 있을지언정, 시간이 갈수록 뭔가 이상하게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누구나 성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오늘날에 말이다.

풍만은 언제부턴가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니게 되었다. 누구나 어느 정도 먹고 살게 된 사회에서 그렇다. 현대사회에서 풍만은 높은 성인병의 가능성으로 인지되게 되었다.

인류가 평균수명이 40살이 안되던 시절에서 60살이 넘는 시절로 순식간에 변했다.그래서 유행은 이제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건강한 배우자를 원하는 선호도는 변한 게 없다. 날씬한 몸매와 상관없이 여전히 예쁜 얼굴은 또 예쁜 얼굴이다. 서로 나름대로 무언가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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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 훈이데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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