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평신도 등 100여명이 금권선거 논란에 휩싸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한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동 청어람에서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목회자, 평신도, 전문인 100인 선언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한기총 해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 단체는 “100인 선언은 금권선거 연루 당사자를 대표 회장으로 인준하는 어이없는 특별총회를 개최해 다시 한번 한국 교회를 조롱거리로 만든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한다는 선언인 동시에 한기총의 현실이 우리와 한국 교회의 모습임을 통탄하며, 우리가 부패하고 무능하며 탐욕스러웠음을 고백하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공동 대표인 이장규 서울대 교수와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 대표인 오세택 두레교회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가 격려사를 한다.

한기총은 앞서 지난 7일 특별총회를 열고 금권선거 논란으로 대표 회장 직무가 정지된 길자연 목사를 대표 회장으로 인준하고 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