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희망 시국회의 200' 제안 기자회견

박정규 2011. 7. 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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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리/박정규 기자 = <'희망 시국회의 200' 제안 기자회견 전문>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을 제안합니다

부산 영도의 크레인 위에서 진행되는 한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7월 24일, 200일째를 맞이하는 김진숙 위원의 목숨을 건 투쟁은 단지 노동자 한명의 절규가 아니라 이 땅의 부당한 해고자,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의 절규입니다.

한진중공업 문제는 개별 기업의 노사관계를 넘어 인권 탄압, 공권력과 용역을 동원한 폭력, 야만적인 재벌 대기업의 본질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동의 권리, 생존의 권리가 박탈당하는 시대의 문제에 맞서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은 '희망의 버스'라는 자발적 연대를 이루었고 그 세 번째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는 1천인 릴레이 희망단식이, 부산역과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또다른 희망단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숙 위원과 함께 어우러지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종교계, 여성·시민·사회단체, 노동계, 학계, 문화계 그리고 제정당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일꾼들이 모여 '희망 시국회의 200'을 제안합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은 생명을 위한 선언입니다. 해고는 곧 죽음인 현실에서 한진중공업의 부당한 정리해고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김진숙 위원과 85사수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천이며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더 많은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천입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은 평화를 위한 선언입니다. 용역업체를 통한 폭력 침탈, '희망의 버스'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 진압, 고공농성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폭력 등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를 둘러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비폭력이 폭력을 멈추게 하는 확실한 수단임을 증명할 것입니다.

'희망 시국회의 200'은 소통을 위한 선언입니다. 사측의 교섭 중단, 정권의 중재 중단, 한나라당의 합의 중단 등 한진중공업 문제를 비롯한 노동현장의 핵심 문제는 소통의 단절입니다. 한진중공업은 교섭에 나서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청문회에 나서야 합니다.

7월 24일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은 우리 시대의 양심이 함께 모여 길을 제안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국민과 함께 김진숙 위원을, 우리 노동자들을 구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2011년 7월 22일'희망 시국회의 200'을 먼저 제안하고 참여한 사람들

<참여자 현황>(분야별 가나다순, 2011. 7. 21 현재 총 217명)

◇종교(23명)

개신교 : 김동한(예수살기 목사), 김상근(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성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김홍진(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대표), 남재영(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공동의장), 이해학(NCC 정의평화위원장), 조헌정(전태일재단 이사장/향린교회 담임목사), 정진우(서울제일교회 담임목사/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상임운영위원장), 조현정(예수살기 목사), 최헌국(예수살기 목사/총무)

불교 : 법안스님(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지선스님, 청화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전 교육원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태화스님(대한불교조계종 실천불교승가회 상임대표), 효림스님(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대표)

원불교 : 강해윤 교무, 정상덕 교무(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공동대표)

천주교 : 김병상 신부, 문규현 신부(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 송기인 신부, 안충석 신부, 함세웅 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황상근 신부

◇학계(12명)

강남훈(한국교수노조 위원장/한신대 경제학과), 김세균(노나메기추진위원회 대표),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희망과 대안 공동대표), 신진욱(중앙대 교수/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 유종일(한국개발연구원 교수), 이병천(강원대 무역학과 교수), 이옥(덕성여대 교수, 전 육아정책연구원장), 이창현(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조돈문(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톨릭대 사회학과), 조원희(금융경제연구소장, 국민대 경제학 교수), 최영찬(서울대 농대 교수/서울환경연합 공동대표), 홍성태(상지대 교수/참여연대 집행위부위원장)

◇시민사회(40명)

권영태((사)남북물류포럼 사무총장), 김기식(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김석봉(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종남(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종철(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대표), 김준영(복지국가만들기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김혜애(녹색교육센터 소장), 노혜경(라디오21 진행자, 전 노사모 대표일꾼), 문성근(백만민란 대표), 박규숙(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 사무처장), 박용신(환경정의 협동사무처장), 박용진(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진보신당 부대표),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백승헌(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 성해용(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신기남(더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이사장), 신필균(녹색교통 이사장), 안병욱(가톨릭대 교수, 전 과거사정리를위한진실과화해위원회 위원장), 양길승(원진녹색병원 원장), 윤준하(6월 민주포럼 대표), 이강실(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상이(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제주대 의대교수), 이석태(참여연대 공동대표), 이승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이시재(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용선(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우리민족서로돕기 사무총장), 이창복(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대표), 이태호(참여연대 사무처장), 이호승(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 지도위원), 임종대(참여연대 공동대표), 장영권(한국미래연대 대표), 전민용(건치신문대표/6월민주포럼기획위원장), 정승일(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정현백(참여연대 공동대표), 주대환(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청 화(참여연대 공동대표), 최병모(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사장, 전 민변회장), 하승창('더체인지' 대표), 허상수(민주통합시민회의 상임공동운영위원장), 황인성(시민주권 공동대표)

◇민중 진영(20명)

김승호(전태일노동대학 대표), 김을수(민족자주평화통일 중앙회 대표),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박자은(21C 한국대학생연합 의장), 박점옥(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박정곤(민주노동자전국회의 의장), 박희진(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박하순(사회진보연대 운영위원), 배종렬(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 윤희숙(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손미희(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 심호섭(전국빈민연합 공동대표), 이광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필두(전국빈민연합 공동대표), 이현대(사회진보연대 운영위원장), 조희주(노동전선 대표), 최영준(다함께운영위원), 하성원(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부의장), 한충목(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여성(4명)

권미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인숙(여성민우회 대표), 남윤인순(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준비위원장/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정문자(여성노동자회 대표)

◇노동(15명)

강승철(민주노총 사무총장),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남상헌(민주노총 지도위원), 단병호(민주노총 지도위원), 박순희(민주노총 지도위원), 이갑용(민주노총 지도위원), 이수호(민주노총 지도위원),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이남신(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임성규(민주노총 지도위원), 정의헌(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정혜경(민주노총 부위원장), 정희성(민주노총 부위원장), 조준호(민주노총 지도위원), 천영세(민주노총 지도위원)

◇정당(40명)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공성경(창조한국당 대표), 곽정숙(민주노동당 의원), 권영길(민주노동당 원내대표), 금민(사회당 상임고문), 김선동(민주노동당 의원), 김부겸(민주당 의원), 김성진(민주노동당 최고위원), 김영진(민주당 의원), 김재균(민주당 의원), 김진애(민주당 의원),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진보신당 상임고문), 문학진(민주당 의원), 박선숙(민주당 의원), 백재현(민주당 의원), 심상정(진보신당 상임고문), 안효상(사회당 대표), 양승조(민주당 의원), 원혜영(민주당 의원), 우위영(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유시민(국민참여당 대표), 유원일(창조한국당 최고위원), 윤금순(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미경(민주당 의원), 이영순(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상호(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이정희(민주노동당 대표), 이종걸(민주당 의원), 이혜선(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장원섭(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정성희(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청래(前 국회의원), 조배숙(민주당 최고위원), 조승수(진보신당 대표), 천정배(민주당 최고위원), 최은민(민주노동당 최고위원), 홍영표(민주당 의원), 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

◇법조(9명)

김남근(변호사/참여연대 운영위 부위원장), 김선수(민변 회장), 김진욱(변호사/참여연대 집행위위원장/변호사), 김칠준(민변 부회장), 박주민(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변호사), 변영철(민변 부산지부), 이광철(민변 사무차장), 이석태(전 미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표), 최성주(민변 부산지부장)

◇문화(9명)

김정헌(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도종환(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 시인), 박재동(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 화가), 신학철(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화가), 이철수(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 판화가), 임옥상(화가), 임진택(소리꾼), 조정래(소설가), 황지우(시인)

◇언론(6명)

고희범(제주포럼C 공동대표, 전 한겨레신문 사장), 김유진(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이강택(언론노조위원장), 정상모(MBC이사), 정연우(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정연주 (前 KBS 사장)

◇부산지역(39명)

강한규(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권용협(평상필름 대표), 김동수(전 부산YMCA 이사장), 김석준(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김성효(참의료실현부산청년한의사회 대표), 김영진(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김영희(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김인규(부산민권연대 공동대표), 김종민(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 부산대 총학생회장), 김창근(부울경열사정신계승사업회 회장), 김홍술(부산 예수살기 목사), 문영만(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민병렬(민주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 박덕수(전교조 부산지부 지부장), 박오숙(사)부산여성회 공동대표), 박재호(전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박주미(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 대표), 박철(부산 예수살기 목사), 방영식(부산 예수살기 목사), 신영주(통일을여는사람들 회장), 안하원(부산 예수살기 목사), 안혜영(부산청년회 회장), 윤대원(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윤영삼(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윤택근(민주노총부산본부 본부장), 오순희(전국여성노동조합 지부장), 이성우(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 이태환(민주노동자전국회의부산지부 의장), 이창신 신부(카토릭 노동상담소), 임순평(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장영심(부산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정운용(부산경남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정재호(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진희권(통일시대젊은벗 대표), 최광석(부산 예수살기 목사), 최용국(부산민중연대 지도위원), 최현옥(통일여성회 부회장), 하성원(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부산경남연합 의장), 하원오(부산농민회 회장)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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