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윤석민, '꿈의 20승' 가능한가

2011. 7.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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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KIA)의 기량이 올 시즌 들어 만개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의 윤석민의 기록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윤석민은 20일 현재까지 11승으로 다승 1위는 물론 평균 자책점 2.62(2위), 탈삼진 109개(공동1위), 승률 0.846를 기록하는 등 전반기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거두고 있는 11승은 시즌 하이 커리어였던 지난 2008년 14승과 불과 3승 밖에 차이 나지 않고 방어율도 같은해 기록했던 2.33에 근접해 있다. 또한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9이닝 동안 1피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두 번째, 개인통산 3번째 완봉승을 거두는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언터쳐블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꿈의 20승 달성이 가능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11승을 거둔 현재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한 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전반기에만 12승을 기록하게 돼 시즌 20승 달성에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윤석민은 현재 17경기에 등판했으며 이후 산술적으로 최대 10~11경기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한 만큼 8할이 넘는 승률을 잘 유지한다면 지난 1999년 정민태 이후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 국내투수 20승 달성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 사정도 윤석민을 돕는 형국이다. 최근 1군에 전격 복귀한 한기주가 세이브 기회에서 무실점 완벽투로 세이브를 거두며 든든한 문지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고 우천 순연 경기가 가장 적은 KIA가 전략적으로 윤석민을 승리 확률이 높은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점이다.

관건은 후반기 활약이다. 대체로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선발 투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며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고의 투수로 올라선 류현진이 그랬고 당대 최고 투수였던 정민태도 그랬다. 전반기에 10승 넘는 승수를 거둬 20승 달성이 예상됐으나 막상 후반기엔 전반기의 절반에도 미치치 못하는 승수를 챙겨 20승 달성에 실패했던 것이다.

윤석민도 체력적인 부담으로 그러한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꼭 그렇게 되리란 법은 없다. 당당히 20승을 거둔 투수들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윤석민이 류현진도 해내지 못했던 국내투수 20승을 올 시즌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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