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남격' 합창단 도전 "50대 마감하며 추억 쌓고파"
이충희·이주실도 지원..합격자 공식 발표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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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허스키 목소리 종결자` 탤런트 이계인(59)이 합창에 도전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청춘합창단`을 통해서다. "50대를 마감하면서 추억을 하나 쌓고 싶었다, 어허허허." 이계인이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수줍게 말했다.
하지만 이계인과 합창의 조합은 왠지 낯설다. 그가 `주몽`·`연개소문` 등 사극에서 거친 목소리로 야성미를 뽐내는 강한 캐릭터로 주로 나왔기 때문이다.
뜻밖에 이계인의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이계은 17일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전화통화에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 1편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사극 `동이` 촬영하면서 봤는데 나도 따라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또 다른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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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에서 하는 합창단 오디션이라 용기도 필요했을 터. 이계인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의 친해 큰 걱정은 없었다"고 했다. 이계인은 `남자의 자격` 맏형인 이경규를 비롯해 김태원·김국진·이윤석은 물론 양준혁과도 친분이 두텁다.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격의 없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수를 해도 품어줄 것 같았다는 게 이계인의 말이다.
이계인은 또 "지금 한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데 스튜디오를 오가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즌1에 출연했던 친구들이 `이번에는 내 연령대를 모집한다`며 나가보라고 부추겨 알게 돼 지원하게 됐다"는 말도 들려줬다. 이계인이 지원한 `청춘합창단`은 52세 이상(1960년 이전 출생자)으로만 단원이 구성된다. 이계인 외에 이충희 KBS 농구해설 위원과 탤런트 이주실도 지원했다. 이계인의 오디션 모습은 17일 전파를 탔고 합격 여부는 2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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