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선우, 데뷔 후 최다 '9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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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두산 김선우가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김선우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13피안타(홈런1개 포함), 1사사구, 9실점(9자책)하고 2-9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81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올시즌 들어 최악의 피칭이었다.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전 8실점)을 세워고, 피안타 기록도 타이(13피안타)를 이뤘다.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았던 탓에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 첫 타자 김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어 장기영의 3루 번트가 안타로 이어졌고,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알드리지, 볼카운트 1-3에서 결국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여기에 조중근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며 3점을 허용했다.
2회 역시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어렵게 끌고 갔다. 허도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1사 2루서 김민우에게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내줘 다시 한 점을 뺏겼다.
다음 타자 장기영에게는 볼카운트가 1-3으로 몰린 상황에서139km 직구를 통타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 맞아 스코어는 1-5.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선우는 4회초 한 점을 더 내줬다. 1사 후 김민성과 김민우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고, 장기영의 내야 땅볼 때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5회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사 후 세 타자 연속으로 안타 1개, 2루타 2개를 내주며 3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김선우는 5회까지만 투구한 뒤 6회초 마운드를 김상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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