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앤크라이 김병만, 부상불구 파트너 배려 '김연아 눈물찬사'

2011. 6. 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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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피겨여왕 김연아를 눈물 짓게 했다.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이하 키스앤크라이)에서 김병만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파트너 이수경을 세심히 배려하는 매너를 보여 찬사를 받았다.

김병만과 이수경을 비롯한 '키스앤크라이' 출연진은 지난 2개월간의 연습을 마치고 첫 번째 페어 경연 무대를 펼치며 심사를 받았다.

김병만은 경연에 앞서 공개된 연습 영상을 통해 발목 인대 부상으로 빙판 위에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하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본 무대에서는 이를 숨긴 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으로 분해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점프와 착지, 스파이럴 등 고난도 기술들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김병만은 통증 때문에 무릎을 꿇고 심사평을 경청했다. 심사위원 박해미가 "이수경 씨에게 조금 기대라"고 걱정하자 그는 "빙판 위에서는 여자가 항상 우선이다"고 말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기록하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중간에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좋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 다른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MC 겸 심사위원 김연아 역시 눈물을 흘리며 "재미있게 보느라 아픈 줄도 몰랐다.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도전자인 가수 아이유는 몰라보게 발전한 실력을 자랑하며 지난 개인전 최하위 불명예를 씻었다.

사진 = '키스앤크라이' 화면 캡처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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