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포맨, "매일 17km 함께 달리며 호흡 맞췄죠"

2011. 6.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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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곧 가창력" 마라톤으로 끈기 길러멤버들이 머리 맞대고 앨범 직접 프로듀싱조화로운 화음 돋보여… 온·오프라인 돌풍

[스포츠월드]

왼쪽부터 포맨의 영재,신용재,김원주.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음의 사전적 정의는 서로 높이가 다른 소리가 함께 나는 것.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화음은 조화와 감동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악기가 모여 조화를 이룰 때 사람들은 가슴 깊이 전율을 느낀다. 보컬리스트 포맨(4Men)의 매력운 바로 화음 때문이다.

1996년 데뷔한 포맨은 이번에 세 번째 기수다. 처음에는 네 명으로 출발했지만, 3기 포맨은 세 명이다. 결성 초기 함께했던 멤버가 개인적인 이유로 탈퇴했다. 이후 신용재, 영재, 김원주로 활동을 시작했다. 3기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아티스트(The Artist)'를 내놨다. 디지털 싱글이 당연시돼버린 가요계에 이들의 도전은 신선해 보이기까지 하다. 반응도 좋다. 현재 4번째 앨범은 온라인 음원 차트를 석권했으며, 앨범도 1만장이 팔렸다.

이런 성공에는 포맨의 노력이 숨어있다. 이번에 포맨은 스스로 프로듀서를 맡았다. 덕분에 멤버들의 음악적 색깔이 더 잘 묻어난다. 예전에 포맨의 음악은 어둡고 가까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음악은 대중친화적이고 발랄해졌다.

멤버들은 장인의 작품을 만들 듯 수록곡 하나에 고민을 쏟았다. 총 200곡이 넘는 곡을 수집해 앨범 수록곡을 추려냈다. 이번 앨범은 계획한 것은 3년 전부터였고, 실제 제작기간은 8개월이 걸렸다. 원래는 1월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6월에야 빛을 보게 됐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은 '살다가 한번쯤' '짝사랑' '사랑해' '안되는데'다. 발라드를 기반으로 한 포맨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잘 묻어난다.

"이번 앨범은 저희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첫 앨범이자 첫 정규앨범이라 의미가 커요. 그만큼 대중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후반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답니다. 프로듀서를 맡는 게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뮤지션으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신재용)

보컬그룹 포맨은 가창력을 기반으로 한 화음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밑바탕에는 탄탄한 체력이 깔려있다. 이민수 대표는 체력이 곧 가창력이라는 독특한 음악관으로 멤버들은 한강을 따라 뛰도록 시켰다. 덕분에 이들은 하루 17km를 완주했다.

"솔직히 지금도 가수만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라고 하면 자신 있어요. 데뷔 전 한강을 따라 삼성동에서 합정역까지 뛰는데 겨울에는 찬바람에 얼굴이 찢어지는 것 같았죠. 처음에는 의도를 대표님의 의도를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끈기와 체력을 만들기 위해 시키신 것 같아요"(용재)

"요즘 연습생들은 등산을 하는데 그걸 볼 때마다 우리가 어떻게 버텼는지 용하다는 생각이 들죠"(김원주)

화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건 서로 인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포맨은 겨울 바람이 부는 한강을 달리면서 인내를 배웠다. 그 경험은 포맨의 절묘한 화음을 탄생시킨 원동력이다.

꽃이 피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마친가지로 포맨의 화음이 탄생하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흘렀다. '더 아티스트'로 포맨은 자신의 음악성을 활짝 피웠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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