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8연승행진과 노장 이종범의 헌신

김우철 2011. 6. 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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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우철]

KIA의 8연승엔 이종범(41)의 헌신이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인 그가 있었기에 KIA의 행진은 탄력을 받았다.

이종범은 KIA가 8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율 4할5푼8리에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용규·김선빈 등 잘나가는 후배 못지 않은 성적이다. 그는 톱 타자·지명타자·대타 등 주어지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다. 9일 두산전엔 부상으로 빠진 이용규 대신 올 시즌 첫 1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었다. 그가 공격의 물꼬를 확실히 터준 덕에 KIA는 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9일 뿐 아니다. 8연승 고비마다 이종범의 값진 한방이 알알이 박혀 있다. 이종범은 4일과 5일 SK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4일엔 1-0에서 1점 더 달아나는 홈런, 5일엔 0-1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동점포였다. 1일 LG전에선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안타를 몰아쳐 6-1의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8리 2홈런 10타점으로 그리 돋보이진 않지만 중요한 순간, 승리 행진에 가속도에 붙인 선수가 이종범이다.

이종범이 그라운드에서 잘 치고 잘 달린 것만은 아니다. 이종범은 시즌 첫 홈런을 쏜 4일 SK전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말려들었다. 9회 말 수비 때 맥주캔을 던진 팬과 언쟁을 벌여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후 바로 잘못을 인정했고 5일 경기에 앞서 "최고 선임자로서 안 해야할 행동을 했다. 앞으로 야구장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여기엔 팬들에 대한 미안함은 물론 팀의 맏형으로 연승 중인 팀의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 뒤 KIA는 4연승을 더 보태며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사실 이종범은 매년 위기다. 주전에서 밀려나고 대수비·대주자로도 가치가 떨어져 '한물 갔다'는 소리를 들었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1군에 복귀한 뒤 최근 맹활약하며 아직 살아있다는 걸 증명했다.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은 KIA는 이종범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이종범은 "지금 더할 나위 없이 분위기가 좋다. 신구 조화가 완벽하다"며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동안 KIA를 위해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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