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곽승남 "터보 멤버될뻔, 내자리 김종국이 대신"(인터뷰①)

뉴스엔 2011. 6.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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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현재까지도 여름노래 베스트5에 손꼽히는 '여름아 부탁해'란 곡으로 2000년대 초반 음악팬들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준 여름그룹 인디고의 리드보컬 곽승남이 7년 만에 신나는 여름노래를 갖고 돌아왔다. 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Summer Summer'는 인디고의 시원시원한 느낌이 물씬 드는 곡으로 특히 여름에 들으면 청량한 음료 같은 곽승남의 보이스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한여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곡이 나오기까지 7년이 걸렸다. 곽승남은 왜 7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했을까? KBS 1TV '열아홉 순정' '대왕세종' '근초고왕' KBS 2TV '아줌마가 간다' 등 연기활동과 광고 활동을 주로 해오다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동안 다른 연예인들처럼 연예활동 외 다른 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었지만 곽승남은 사업으로 눈을 돌리진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흔히 말하는 스타 반열에 못 올랐다고 주위 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연기나 음악활동은 내 일이 돼버렸다"며 "오히려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는게 어려울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래서 곽승남은 연예활동을 지금껏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인디고란 이름을 얻기전 곽승남의 이력은 화려했다. 그는 학창시절 밴드출신에 우연찮게 화보도 찍게됐다. 이처럼 운좋게 일이 착착 진행됐고 1995년 남성 3인조 그룹 지오로도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그 이후로 록밴드 앨범도 냈고 VJ활동도 했다. 비록 기대치엔 못미쳤지만 나름대로 에너지를 쏟고 있었다.

또 곽승남은 원래 터보 멤버가 될 뻔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지오'의 유혹에 넘어가 그 빈자리에 김종국이 대신 들어가게 된 것. 이에 곽승남은 땅을 치고 후회했을까? 당시 터보의 연습량은 대단했다. 곽승남은 "그만큼 연습을 했으니까 지금의 터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라면 못 버텼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 베짱이 스타일이다"며 "다른 일을 할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난 크게 적극적이진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점차 자아와 가치관이 생기면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껴볼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다고. 그래서 그는 드라마나 음악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브라운관으로 잠시 활동영역을 옮긴 곽승남은 강하고 잘 놀 것 같은 외모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생긴게 불량스러운 이미지라 말을 조심하려고 하는데 사람들은 내가 집에 있으면 '어쩐 일로 집에 있어?'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같은 이미지 탓에 드라마에서 주로 맡는 역할이 불륜남, 한량, 바람둥이 등이라고. 그러나 "한번은 드라마 감독이 '악랄한 역할인데 눈이 착하고 인간적인 면이 보여서 좋다'고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연기자와 가수, 두 영역에 발을 담근 곽승남은 어느 분야에 더 진한 애정을 갖고 있을까? 곽승남은 어느 한 분야를 선택하진 않았다. 두 분야 모두 각자 매력이 있을 터. 그는 "가수로 활동하면서는 녹음할 때,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너무 좋고 재밌지만 연기하면서는 대본리딩을 하거나 현장에 있을 때 가장 재밌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로 10년 활동했을 때와 연기자로 1~2개월 활동했을 때 그 효과가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수로 활동할 땐 비슷한 연령대 친구들을 제외하곤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못했지만 드라마 출연 후 동네에서 많이들 알아봐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인터뷰②에서 계속)

박아름 jamie@newsen.com / 이재하 rus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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