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새 공포 영화가 몰려온다

입력 2011. 5. 31. 16:57 수정 2011. 5. 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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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동영상·빙의·고양이 등 국내 영화 소재 다양화하고 "시장 선점" 개봉시기도 앞당겨'화이트:저주의 멜로디' 9일 개봉, 외화 '스크림 4G'와 정면 대결

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소재도 다양해지고 전략도 달라졌다. 그동안 한국 공포영화는 '여고괴담', '고사' 등 학원물 위주로 제작해 학생 관객을 노렸지만 올해는 아이돌 가수, 인터넷 동영상,고양이, 빙의 등 다양한 소재를 앞세워 관객 폭을 넓히길 기대하고 있고 개봉 시기도 앞당겨 외화와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 외화로는 '스크림4G', '데스티네이션5' 등 인기 공포 시리즈들이 찾아와 한국 영화와 맞대결한다.

◇일찍 찾아온 국산 공포영화=

그동안 한국 공포 영화는 주로 학생 관객을 겨냥해 기말고사가 끝나는 7월 이후에 개봉했다. 외국 공포영화들이 5~6월에 개봉해 공포 영화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면 학원물 위주의 국산 공포영화들은 7월 개봉을 시작해 여름 시장까지 노린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 공포영화가 외국 공포영화와 같은 시기에 찾아온다. 오는 9일 한국 영화는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이 주연한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가, 외국 영화로는 11년 만에 찾아온 공포 영화 '스크림 4G'가 나란히 개봉해 공포 영화의 포문을 연다. '화이트…'의 투자ㆍ배급을 맡은 CJ E & M측은 "영화의 관객 타깃이 단순히 중ㆍ고생이 아닌 만큼 일찍 개봉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아이돌 걸그룹의 욕망과 질투를 그려낸 작품으로 독립영화계의 스타 김곡ㆍ김선 형제 감독이 연출한 첫 상업 영화다.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는 아이들의 욕망과 질투를 공포와 잘 결합시켰다. '스크림 4G'는 1996년 시작된 스크림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으로 웨스 크레이븐 감독ㆍ케빈 윌리엄스 작가와 주인공 니브 캠벨ㆍ커트니 콕스 등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11년전 열풍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다양한 소재로 승부=

공포영화가 영화계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저예산으로 긴장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손쉽게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개봉한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의 경우가 10여억원 제작비로 1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이후 쏟아진 공포영화 '여고괴담:동반자살', '4교시 추리영역', '요가학원' 등은 참신하지 않은 소재와 구성으로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올해 찾아오는 공포영화들은 새로운 소재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미확인 동영상'은 동영상을 소재로 했고 '기생령'은 억울하게 죽은 아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끔찍한 살인사건을 벌이는 내용으로 빙의를 소재로 삼았다.'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폐소공포증을 겪는 주인공이 살인사건을 목격한 고양이를 맡게 되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 작품은 또 박보영ㆍ박민영, 걸 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 등 차세대 여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워 침체된 한국 공포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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