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손진영, 기적이라 불린 사나이(인터뷰)

박정민 2011. 5. 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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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박정민 기자]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춰서 멋있고, 아름답게 돌아오겠습니다."

지난 28일 밤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간마다 '아름답다'는 말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멘토 김태원과 어느덧 말투까지 비슷해져 있다.

손진영은 '미라클맨'으로 통한다. 예선과 '위대한 캠프' 2차 오디션에서 탈락했지만 멘토 김태원에 의해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패자부활전에서도 가까스로 합격해 생방송 무대에 진출, 무려 TOP4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적이라고 해서 무작정 일어난 것은 아니다. '기적'이 일어나기까지에는 남모를 노력이 숨어 있었다. "'미라클'이라는 단어가 제 이름 앞에 붙기까지 이를 뒷받침 해줄 만한 노력이 있었어요. 노력하는 사람에게 '미라클'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적의 사나이'가 되기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준 이가 있다. 바로 그를 믿고 이끌어 준 멘토 김태원. "김태원 선생님은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을 살렸어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살렸고요. 앞으로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

'위대한 탄생'을 돌이켜보면 롤러코스터 같다. 어찌 보면 그의 인생도 그렇다. 2009년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에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에게 위안이 돼준 것이 바로 노래였다.

이러한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스토리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의 가슴 속 깊이 박힌 상처를 밖으로, 세상으로 꺼내기란 절대 쉽지 않다.

"우리 아버지는 정말 하루아침에 돌아가셨어요. 길거리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지셨죠. 허무했어요. 아들 된 도리로서 '우리 아버지도 이 세상에 살아 계셨다'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스스로를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손진영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 그의 기적이 다른 이들에게도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꿈과 바람들이 '위대한 탄생'을 통해 더 확고해지고 커졌어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더 많이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포부도 생겼어요."

박정민 기자 jsjm@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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