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 백청강 우승

고현실 2011. 5. 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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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권 제치고 총 상금 3억 차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의 영광은 중국 연변(延邊) 출신의 백청강(22)에게 돌아갔다.

27일 밤 10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5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된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에서 백청강은 이태권(2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지원금 2억원 등 3억원, 그리고 준대형 승용차 1대가 주어진다.

이날 방송에서 두 출연자는 가장 자신있는 자유곡으로 승부를 겨뤘다.

먼저 무대에 나선 이태권은 YB의 '박하사탕'을 힘있는 창법으로 들려줬고 백청강은 이영현의 '체념'을 호소력 있게 선사했다.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심사위원 점수에서 이태권은 평균 9.43점을 얻었고 백청강은 9.20점을 받았다.

이후 특별 무대로 마련된 김태원의 곡 공연에서 이태권은 잔잔한 멜로디의 '흑백사진'을 불렀고 백청강은 김태원이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되온 비음을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만든 '이별이 별이 되나봐'를 열창했다.

70%를 차지하는 시청자 문자투표 결과를 종합한 결과 백청강은 심사위원 점수에서의 열세를 뒤짚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백청강은 무대 위로 올라온 어머니와 감격의 포옹을 나눈 뒤 "저를 항상 챙겨주신 제작진 분들께 고맙고 멘토인 김태원 선생님도 너무 감사하다. 지금 비록 이 자리에 없지만 정희주 누나, 백세은, 멘토 김윤아 선생님께도 항상 저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등 다른 멘토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여러 멘토분들이 지적했던 점을 열심히 고쳐서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백청강의 어머니는 "연변에서 온 백청강이 한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우승할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김태원 선생님의 가르침과 여러 멘토 선생님의 올바른 지적으로 우리 아들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감격해 했다.

멘토인 김태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청강은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 제5중학교를 나와 팝현대음악학원을 졸업했고, 연변TV 전국 청소년 콩쿠르 오디션 1등, 제1회 청소년 신인가요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톱 10의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권리세는 화려한 춤을 선보였고 11세로 최연소 톱 10에 진출한 김정인은 예선 때 만났던 이유나와 아바의 '댄싱퀸'을 듀엣으로 선보였다. 조형우와 데이비드 오는 직접 편곡한 시크릿의 '샤이보이'를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마지막에는 톱 10이 '젊은 그대'를 발랄한 율동과 함께 선사했다.

심사위원인 김윤아는 안면 신경마비로 이날 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지난 11월 5일 첫 방송된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의 아류작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 속에서도 멘토제로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8.3%로 출발한 시청률은 상승곡선을 타며 20%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 8일 생방송이 시작된 후 지난 20일까지 평균 시청률은 20.6%(AGB닐슨 전국 기준)로 지상파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다.

그러나 방송 후반으로 갈수록 멘토의 후광 효과가 불거지며 긴장감과 재미가 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위대한 탄생' 후속으로 댄스 서바이벌 버라이어티 '댄싱 위드 더 스타'가 다음 달 10일부터 방송된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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