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유진-기태영 "첫키스는 드라마에서"[일문일답]

2011. 5.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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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태영과 유진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기태영과 유진은 2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잠원지구 선상카페 ON에서 유진과 함께 결혼 공식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결혼을 앞둔 소감과 2세 계획 등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09년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7월23일 경기도 안양 인덕원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며, 이후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떠날 계획이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어떻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나? 누가 먼저 대시했는지? ▲유진='인연만들기'라는 드라마로 진짜 인연이 됐다. 오해하시는 게,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부터 만났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건 정말 아니다. 그 땐 별로 친하지도 않았다. 드라마 끝날 때 쯤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기태영=촬영 현장에선 내가 내성적인 성격이라 초반에 친분이 별로 없다가, 후반 들어가 거의 끝날 때 쯤 유진이 순대국집에서 스태프들과 대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됐는데, 보통 사람들과는 좀 다른, 세상을 깨끗하게 보는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백까지는 아니지만 대화를 하면서 친해져 자연스럽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느낌이 좋은 사람'이라도 답변해준 기억이 난다.

-몰래 데이트 비결은? 주요 데이트 장소는 어디? ▲기태영=우리에게 관심이 별로 없더라(웃음). 그리 숨기고 다니지 않았고, 모자 쓰고 식당 정도 편하게 다녔고, 교회를 같이 다니는 등 편하게 다녔다.

유진=이곳도 자주 와서 밥을 먹던 곳이긴 하다. 이곳이 늦게까지 하기도 하고, 낮에 오면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가끔 왔던 곳이긴 하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은? ▲유진=형제님이라 부를 때도 있고, 오빠라고 부를 때도 있다.

기태영=별명도 많고, 초반에는 유진씨에게 못난이라고 불렀다.

-유진이 국민요정 SES였는데, 활동 당시 핑클과 SES 중 어떤 걸그룹을 더 좋아했나? ▲기태영=솔직히 말씀드리면, 양대산맥 그런 건지도 몰랐다. TV를 별로 안 봐서 그런 그룹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누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초반에 내 딴에는 유진씨의 노래를 안다고 하고 불렀는데, 알고 보니 그게 베이비복스 노래더라. 그렇지만 SES, 괜찮더라. 알았더라면 정말 팬이었을 것 같다(웃음).

-아이들의 영웅 백터맨과 결혼하는 소감 어떤지? ▲유진=당시 한창 활동을 시작할 때라 백터맨에 대해 잘 몰랐다. 사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것 때문에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얘기도 많더라.

-결혼 소식을 듣고 누가 가장 좋아했나? ▲기태영=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셨고, 유진씨의 팬들이 나에게 많은 하소연을 하시더라. 그 외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다. 우리 팬들 중 몇 분이 슬퍼하시는 것 같더라.

유진=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서운할 정도로, '왜 벌써 가느냐'는 얘기 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다들 너무 축하한다고 얘기하더라. 스타일리스트와 '겟잇뷰티' 함께 진행하는 분이 서운해하셨다.

-서로의 장점, 단점은? ▲유진=기태영씨는 굉장히 가정적인 사람이 될 것 같다. 나와 비교했을 때 좀 고지식한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기태영=장점이 너무 많고, 단점이라면 너무 쿨한 점. 단점이 사실 없다 유진씨는.

-그렇다면 가장 큰 장점은? ▲기태영=카페에 올린 것처럼, 사실 내가 생각하는 아내상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명하고 지혜롭다. 그런 품격이 범상치 않다. 내면의 인성이나 기질 등이 너무 좋아 마음이 끌렸다.

-프러포즈는 했는지? ▲기태영=작년에 처음 결혼을 하자고 약속을 하고 교제할 때, 대화로 서로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유진이 '프러포즈 안 해도 결혼하는 것'이라고 말해줘서 프러포즈에 대한 부담 없다. 준비 안 하고 있다.

-진짜 안 할 건가? ▲기태영=노코멘트다.

-2세 계획은? ▲기태영=둘 다 자식 욕심이 많은 편이다. 서너 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 첫째는 내년쯤 계획할 생각이다. 초반에는 신혼도 즐기고 일도 좀 하고,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슈의 결혼이 영향을 미쳤나? ▲유진=수영이가 해서 급해진 건 없다. 바다 언니가 남아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정하게 된 것이다. 수영이가 사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을 꿈꾸게 된 건 맞다. 아이도 너무 예쁘고 해서 부러울 때도 있더라.

-결혼 한다니 바다의 반응은? ▲유진=너무 축하해준다, 그리 급하게 생각은 안 하시는 것 같다. 너희들 다 보냈으니 언니도 천천히 준비해야겠다는 정도? -기태영의 이벤트 있었나? ▲유진=기억이 안 난다.

기태영=제가 앞으로 많이 계획해놓고, 열심히 준비해보겠다. 사실 내가 그런 게 좀 약하다. 해본 적도 없고 경험도 부족하다. 그래도 첫 생일에 나름 깜짝 이벤트를 하긴 했다.

-다툰 적도 있나? ▲기태영=심하게 다툴 때도 있긴 한데, 한 곳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도는 서로가 맞춰가는 단계라도 생각한다. 그런 단계 충분히 거쳤고, 그런 일 없도록 서로를 잘 위하겠다.

-만나기 전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나? ▲유진=사실 나도 내 작품 외에 잘 안 보는 편이라 잘 몰랐었다. 진짜 신기하게도, 기태영씨가 출연하신 작품 중 본 게 하나도 없어 정말 생소했었다.

-열애설 당시엔 왜 부인했나? ▲유진=드라마 중반에 열애설이 났었는데, 그 땐 정말 아니었다. 드라마에 집중을 원하셨던지 드라마 쪽에서 흘렸었다더라. 당시엔 그리 친하지도 않은 상태여서 화도 냈다. 두 번째로 결혼 기사가 났던 거는, 카페글에도 해명했지만, 시기적으로 결혼 발표를 하기에 부적절한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일단 기사가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나갔더라. 그건 매니저 탓이다.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웃음) -첫키스는 언제? ▲유진=드라마에서 한 게 첫 키스였다면 첫 키스다. 두세 번째 만남에서 첫 키스를 했던 것 같다.

-신혼여행지는 결정했나? ▲기태영=유럽 어딘가로 생각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화보] 황혜영 공항패션 `명품 각선미`… 대체 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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