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타운' 정겨운이 반효정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중견배우 반효정의 겹치기 출연이 흥미롭다.

최근 반효정은 수목극 KBS 2TV '로맨스타운'과 SBS TV '49일'에 동시 출연하고 있다. '49일'의 경우 카메오 출연이니만큼 후반부에야 출격한 '로맨스타운'과 출연이 겹친 적은 없지만 경쟁작에 주요인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만하다.

더욱이 '49일'의 개성 강한 스케줄러로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던 그녀가 18회와 19회에 재등장했다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49일'에서 백발과 검붉은 립스틱으로 다크포스를 뽐낸 반효정은 '로맨스타운'에서는 연락도 없이 모습을 감춰 정겨운의 '춘작앓이'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두 주연배우 성유리와 정겨운의 관계진전을 이끄는 씨앗이 되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인관계가 아닌 앙숙관계를 이끌어냈지만 두 작품 모두 짧은 출연이나마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홍보목적의 예능과 달리 드라마에서의 겹치기 출연은 흔치 않은 것이지만 이미 선례는 있었다. 연기파배우 김갑수가 '타짜'의 편성문제로 '그들이 사는 세상'에 겹치기 출연해 논란을 야기했는가하면 아역배우 김유정이 '동이'와 '구미호 : 여우누이뎐'에 겹치기 출연한 바 있다.

사진 = KBS 2TV '로맨스타운' 홈페이지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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