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시대는 끝난다"세계은행 경고

이의원 2011. 5. 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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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은행(WB)이 세계 기축통화로 군림하던 달러의 종말을 예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8일 세계은행이 전날 발표한 '다극화-새로운 세계 경제'라는 보고서에서 "1990년대 이후 달러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2025년이면 달러 헤게모니(패권)가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들의 경제성장을 그 이유로 달러, 유로, 위안이 공동으로 다통화(multi-currency)시대를 이끌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은 연 4.7%로 미국 등 선진국 그룹의 경제성장률 2.3%의 두 배에 이를 것이다. 이러한 속도면 2025년께 신흥국들은 세계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즉 경제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WB는 달러를 대체할 가장 믿을 만한 통화로 유로를 지목했다. 단 유럽 부채 위기를 위험 요소로 파악했다. 보고서는 "유럽 부채 위기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과 같은 일부 국가들의 도덕적 해이만 없다면 유로화는 확장할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위안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무역 거래 결제대금으로 달러 대신 위안 사용을 독려하는 등 이미 위안 사용을 국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딤섬본드(위안화표시채권)의 경우도 1년 만기물의 수익률이 0.8%~1.5%이지만 투자자들이 몰려 위안화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통화시장에서 위안이 큰 역할을 하게 되면 중국 경제성장과 외화 의존도 사이의 간극을 메꿔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WB는 다통화시대가 출연해도 유로존과 선진국은 글로벌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통화체계가 미국, 유로권, 중국 등 3개 성장축으로 재편돼 교역과 기술교류가 활발해져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룰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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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원 기자 2u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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