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차기호위함 '인천함', 29일 울산서 진수

입력 2011. 4. 29. 13:25 수정 2011. 4. 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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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해군의 차기호위함(FFX-I) '인천함'이 29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진수됐다.

앞으로 해군은 동·서·남해 함대에서 운용중인 호위함(울산급 FF)과 초계함(동해급 PCC)에 대한 대체전력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20여척의 차기호위함을 확보하게 되는데 인천함은 그 첫번째 주자다.

인천함의 가장 큰 특징은 개선된 대잠능력으로 기존 울산급 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신형 소나(Sonar) 장비가 선저부착방식(HMS)으로 설치되고, 다가오는 어뢰의 음향을 분석해 기만체를 발사하는 국산 어뢰음향대응체계(TACM)도 장착됐다.

또 함미에는 중형 대잠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비행갑판과 이를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를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의 울산급과 포항급 호위함에는 없던 시설로 동급 함정들이 전력화되면 일선 함대의

사진설명=2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해군의 첫번째 차기호위함인 인천함이 진수되고 있다.

대잠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스텔스 공법을 적용해 전자파, 적외선 및 수중방사 소음으로 인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선체 강도를 강화하는 등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장은 127㎜ 62구경장의 'KMK-45' 함포 1문이 탑재됐다. 인천함 크기의 군함에 127㎜급 함포가 탑재되는 경우가 흔치 않지만, 기존 함정에 탑재된 76㎜ 함포보다 사정거리가 크게 늘어나 상륙작전이나 포격전에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어뢰 '청상어'와 함대함 유도탄 '해성'도 실린다.

다만, 대공무장은 사거리 9㎞의 대공·대함 방어유도탄(RAM)과 사거리 2㎞의 '팰렁스'(Phalanx) 근접방어기관포 1문이 전부로 전투기 공격 등에 대비한 전력으론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국산 3차원 대공레이더와 전자전 장비, 전자광학장비 등이 장착된다.

2300t급(경하톤수·무기 등을 탑재하지 않은 무게)인 인천함은 길이 114m, 폭 14m에 최대 시속 55.5㎞(30노트)로 항속거리는 8000여㎞에 달한다. 승조원은 140여명이 탈 수 있다.

인천함은 2008년 12월 방위사업청과 현대중공업이 건조계약을 체결한 후 2년4개월의 공정을 거쳐 이날 진수됐다. 2012년 12월 해군에 인도돼 6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2013년 중반쯤 실전 배치돼 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앞으로 차기호위함 함명에 특별·광역시, 도, 도청소재지를 사용할 계획인데 인천함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 방어의지가 담겨있다고 해군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 각계 주요인사 및 조선소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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