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포' 삼성, 두산 2연전 싹쓸이

2011. 4. 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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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현철 기자]티배팅 하듯 힘껏 당겨친 타구들이 결정적 타점으로 이어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4번 타자 최형우의 결승포 포함 2타점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서 2회 터진 최형우의 선제 결승 솔로포와 선발 윤성환의 호투 등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9패(3위, 28일 현재)를 기록하며 2위(12승 1무 7패) 두산과의 격차를 한 경기 차로 좁혔다. 우천으로 치러지지 않은 26일 경기를 제외한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것.

반면 두산은 선두 SK와의 3연전에 대비한 선발 카드를 조정하는 전략을 펼쳤으나 삼성에 허를 찔리며 차점자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2회초 삼성 공격. 선두타자 최형우는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이현승의 4구 째 몰린 직구(134km)를 그대로 당겨쳤다. 이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로 이어졌다. 1-0 삼성의 선취점.

3회초 삼성은 1사 후 김상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은 배영섭의 1타점 우전 안타와 박석민의 1타점 우익수 방면 3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여기에 선제포의 주인공 최형우는 이현승의 공을 마치 티배팅 하듯 제대로 당겨 1타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4-0으로 삼성이 추격권에서 벗어난 순간이다.

3회까지 무득점으로 일관하던 두산 타선은 4회말이 되자 꿈틀거렸다. 김현수가 좌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김동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가 된 상황. 타석의 최준석은 풀카운트 상황서 배트가 부러지는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1-4 추격권으로 진입한 순간이었으나 두산은 김재환의 삼진과 이성열의 2루수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6회 두산은 김재환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으나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계투진의 힘이 좋은 삼성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삼성은 7회초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희생플라이라기보다 우익수 이성열의 홈 송구가 어이없이 빗나가며 3루 주자 조동찬이 손쉽게 득점을 올린 장면이었다. 8회에도 삼성은 신명철의 1타점 좌중간 3루타로 6-2, 다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9회말 김현수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만회점을 뽑으며 다음 경기를 위한 분위기를 살렸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 째를 올렸다. 앞선 세 번의 등판서 타선 지원이 2점(경기 당 1.8점)도 되지 않아 고전했던 윤성환은 이날 적절한 지원과 계투진의 원호 속에 승리를 거뒀다. 결승포의 주인공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승리 공신이 되었고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 1실점했으나 7세이브 째를 획득,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 선발 이현승은 2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 째를 당했다. 두산은 지난 2년 간 51세이브를 올렸던 전직 마무리 이용찬이 계투로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비췄다는 데 위안삼았다.

farinelli@osen.co.kr

< 사진 >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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