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에프엑스 "우리는 물음표 같은 그룹"

2011. 4.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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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음악· 톡톡튀는 개성으로 차별화신곡 '피노키오' 언어유희·파격 가사로 눈길

'섹시'에 '큐티'를 더하거나 '요정' 이미지에 '전사' 느낌을 곱한다. 의상을 대부분 덜어내는(?) 노출 뺄셈이나 멤버를 쪼개는 개별활동 나누기도 한다.

천편일률적인 걸그룹 활동방식은 '사칙연산'에 비유되곤 한다. 똑똑 떨어지는 계산처럼 걸그룹은 이제 전형적이다. 시시하기도 뻔하기도 한 걸그룹의 등장.

에프엑스의 컴백은 고리타분한 '사칙연산'에 빠져있던 걸그룹을 깨우기 충분하다. 이름마저 '함수'인 이들은 차원이 다른 변수가 넘치고 그래서 예측을 뛰어넘는 무대로 돌아왔다.

"우리 음악이 쉽고 편하지 않죠. 특이한 가사도 많고요. 시작부터 달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길이 맞다는 생각은 변함없어요."(빅토리아) "우리식대로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편해요. 우리는 괄호나 물음표 같은 그룹이거든요."(설리)

1년 만에 발표한 '함수소녀'들의 야심작은 <피노키오>. <라차타><츄~ ><누예삐오>등 전작들만큼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풍긴다. 언어 유희를 넘어 언어 파괴가 우려될 정도로 파격적인 가사가 눈에 띈다.

상대방의 매력을 '껍질을 벗겨'내듯 '징징윙윙 스캔'하고. 마음에 들도록 '다시 조립할거야'라고 말한다. 상대의 달콤함을 '마카롱'에 비유하고, '미지의 대륙'인 그를 '콜럼버스'처럼 발견하겠다고 한다. 한번 들어서는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가사, 멤버들의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외국인 멤버인 엠버와 빅토리아의 반응은 "한국어가 아직 서툴다 보니 멤버들에게 무슨 뜻인지 물어봐요"와 "이제 알아가는 중이죠"였다. 루나가 명쾌하게 정리해줬다. "소녀가 사랑하는 대상을 분석해서 다시 조각한다는 뜻이에요. 동화 속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조각한 것처럼요."

스캔을 하듯 손짓하는 동작이 담긴 안무도 여느 걸그룹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귀엽거나 섹시를 내세우지 않는다. '멋스럽다'는 단어와 어울린다. "국내 음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작"이라는 크리스탈이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렇듯 5명의 멤버는 함수의 변수처럼 무대에서 각기 다른 답을 내놓는다. 엉뚱한 설리와 시크한 크리스탈. 엠버는 보이시하고 빅토리아는 여성스럽다. 매사 적극적인 루나까지 이들은 개성을 변주하며 유기적으로 팀을 이룬다.

"하나의 틀에 맞추기 보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왔어요. 무언가로 결론지어지는 그룹 보다 언제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우리로 남고 싶어요."(루나)

18일 자정 공개와 함께 공개된 <피노키오>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입꼬리를 귀에 걸며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 표정을 표현해주세요"라는 설리의 말처럼 멤버들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미국으로 돌아가 재활에 매달렸던 엠버가 팀에 합류했고 멤버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팀의 인지도도 부쩍 높아졌다. 이들은 고대했던 정상 등극이 눈앞이라는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에서 건강을 챙기며 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멤버들도 보고 싶고 하루 빨리 팀으로 돌아오고 싶었죠."(엠버) "개별활동을 하면서 무대가 그리웠어요. 이번 활동은 멤버들과 즐겁게 하고 싶어요."(루나) "오래 쉰만큼 오래 활동하고 싶어요. 우리가 완전 놀아줄게요."(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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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기자 wing@sphk.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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