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아내와 함께라면 .."

강신후 2011. 4. 6. 0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강신후]

서울대가 안철수(49·사진 왼쪽) 한국과학기술원(KAIST)석좌교수의 스카웃에 성공했다.

5일 KAIST 이균민 교무처장은 "안 교수가 서울대 교수직을 받아들이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는 안 교수에게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융대원) 원장직을 제안했다. < < a href="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380/5262380.html?ctg=1100" target=new target="_joins_nw" > 중앙일보 3월 29일자 19면>

 융대원은 서울대가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신산업을 개발·육성한다는 취지에서 2009년 3월 출범시켰다. 3개 학과 석·박사 과정이 개설돼 있다. 서울대의 안 교수 영입 프로젝트는 올 1월부터 시작됐다. 학교 측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융대원에 여러 문제들이 불거진 시점이다. 2월 말에 임기가 끝나는 최양희 원장의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고, 정원(233명)의 절반 가량(132명)만 등록해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융대원을 살릴 불씨를 놓고 고민하던 교수와 직원들 사이에서 '안철수 카드'가 제시됐다고 한다. 학교 측은 김홍종 교무처장을 '창구'로 삼았다. 김 처장은 안 교수와 수차례 접촉하며 "교수님이 융대원 원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호소했다.

 안 교수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안 교수가 KAIST와 서울대 사이에 끼어 고심이 많았던 것 같았다"고 했다. 안 교수 심경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건 지난달 2일 서울대 입학식 이후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축하연사로 나섰고, 학생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모교 후배들의 열정을 목격한 안 교수의 마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김홍종 교무처장은 거의 매일 안 교수와 통화를 했다. e-메일도 하루 여러 통씩 보냈고, 한 달여 간 KAIST가 있는 대전과 서울을 5차례 이상 오가며 안 교수를 만났다.

안 교수는 KAIST 교수인 아내 김미경(46·사진 오른쪽) 교수도 함께 옮기기를 원했다. 서울대는 김 교수의 전공이 의학인 점을 감안, 의대 측에 통보했고 의대는 김 교수를 채용키로 했다. 임정기 서울대 의대 학장은 "김 교수는 의료특허와 의료정책 등을 가르치는 한편 안 교수가 갈 융대원에서도 강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가 서울대로 옮기면서 받게 될 연봉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김홍종 교무처장은 "사립대가 아니어서 특별대우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안 교수 영입에 시간이 걸린 것도 교수 임용까지 7차례의 회의를 거쳐야 하는 국립대의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교수가 '조건'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다는 융대원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에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신후 기자 < kswhojoongang.co.kr >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백두산 폭발땐 '공중 쓰나미' 핵겨울 재앙이…

北에 보내준 제주 감귤, 어떻게 썼나 봤더니

70년대 장미희 흰색 비키니, 무슨 광고길래?

길바닥 '반신불수' 모자 거지, 구걸 끝나자…

미모의 여성 알고보니, 성형 52번 "성공했네"

"꽃뱀보다 못한…" 직장 동료앞에서 욕했다가…

한나라당의 '천당 아래 분당' 그곳, 요즘은…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