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김현수, '동반 홈런포'로 리즈 침몰시켰다

2011. 4. 2. 17: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박광민 기자]두목곰김동주(35, 두산 베어스)와 '타격머신'김현수(23, 두산 베어스)가 '강속구투수'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를 침몰시켰다.

김동주와 김현수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LG 선발 리즈를 상대로 나란히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동주는 리즈의 변화구를, 김현수는 직구를 통타했다.

스타트는 두목곰이 끊었다. 김동주는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5구 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134km)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이 홈런은 오후 3시 28분 터진 2011시즌 8개 구단 타자들 중 첫 홈런이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 관계자는 "김동주의 홈런은 2회 재치있는 베이스러닝을 통해서 나온 자신감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김동주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재환의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 때 1루에서 2루로 언더 베이스를 성공시켰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개막전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이 홈런 스윙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었다.

형의 재주에 타격기계도 위력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1에서 리즈의 초구 몸쪽 높은 직구(150km)를 통타 해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김현수는 두 팔을 힘차게 들어 올리며 기쁨의 세레모니를 연출했다.

이날 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도 리즈를 상대로 초구에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리즈가 자신 앞에 타석에 들어선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이종욱과 오재원에게 초구를 연속해서 직구를 던지자 김현수도 직구를 직감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리즈의 155km 몸쪽 직구에 막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상당히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다. 비록 아웃은 됐지만 타격감이 상당히 좋음을 알 수 있었다.

두산은 간판 타자인 김현수-김동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LG를 4-0으로 물리치며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동안 최고구속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 4개를 솎아 냈으나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