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LPG, '트로트돌' 한계 넘어 인기중심 '매력돌'로
유럽 강타한 인기곡 리메이크파워풀 댄스로 타그룹과 차별화합숙 3년차… 각자의 개성 존중"다투지도 않고 가족같이 지내요"
[스포츠월드]
그룹 LPG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최근 가요계에 아이돌그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 와중에 유독 눈에 띄는 여성 그룹이 있다. 바로 트로트돌에서 걸그룹으로 변신한 5인조 LPG다.
스트라이프와 시스루룩을 더한 강렬한 의상에 비비드한 헤어컬러까지. 외모만 돋보이는 줄 알았더니 음악적 변신은 더욱 파격적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댄스곡을 들고 온 이들은 트로트돌이라기 보단 걸그룹의 모습에 가까웠다.
이들은 지난해 유럽을 강타하고 16개국 20개 차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란 곡을 국내에서 정식으로 리메이크 한 '앵그리'로 컴백했다.
"예아라 등 이 노래를 선점하고 싶어 한 국내 가수들이 워낙 많았어요. 오랜 공을 들인 끝에 리메이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어요. 원곡이 국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곡이라 부담이 됐지만 그만큼 우리가 부를 수 있다는 기쁨도 크게 다가 왔어요."(세미)
'앵그리'는 원곡의 독특한 중독성과 일렉트로닉 및 디스코 스타일을 충분히 살렸다. 여기에 LPG 특유의 대중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가미돼 재미를 더 해준다. 이번 타이틀곡에 붙일 안무는 시크릿의 '매직' '마돈나' 등 중독성이 강한 안무에 탁월한 소질을 보인 '플레이댄스' 팀의 단장 박상현 안무가가 전담했다.
"가벼운 율동 정도만 췄던 기존과 달리 아이돌에 견줄만한 LPG의 파워풀하고 세련된 안무를 보실 수 있어요. 인터넷 기사에는 삵쾡이춤, 귀요미춤 등의 이름으로 나오던데 정작 저희는 아직 이름을 못 정했어요. 팬분들이 이름을 지어주셨으면 좋겠어요."(유미)
그룹 LPG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그룹 안에서 경쟁이나 질투도 이들에겐 먼 이야기다. 합숙 3년차, 가족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LPG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항상 두명, 세명 짝을 맞춰 나간다. 촬영을 하는 동안 서로에게 힘도 되고, 프로그램 내에서도 1+1이 2 이상이 되는 시너지효과를 이루기 때문.
"다툼은 있을 수가 없어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지만 서로 정말 존중해 주거든요. 그래서 Mnet의 '2ne1 tv' 같은 24시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다 같이 출연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거든요"(가연)
욕먹을 각오로 변화에 도전했다는 LPG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어쨌든 트로트돌에 안주 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선 LPG는 이미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글 최정아 인턴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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