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실세라며 장난 지나쳐" 이재오?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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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소위 실세라는 사람의 장난이 지나치다."
4.27재보선 '분당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여권핵심이 '정운찬 카드'에 매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강재섭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꼽힌다"는 내용의 < 조선일보 > 기사과 관련해 여권 핵심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소위 실세라는 사람의 장난이 지나치다"면서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대의명분은 쓰레기 취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강 전 대표가 지목한 '실세'는 이재오 특임장관으로 보인다. 이날자 '조선일보'는 "정권 실세인 이재오 장관은 2006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강 전 대표와 경쟁했다. 당시 두 사람은 각종 인신공격이 오가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다. 이 장관은 전당대회 직후 지리산에 칩거했을 만큼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홍준표 최고위원 등도 최근 몇 차례 '강재섭 불가론'을 주장해 왔다.
강 전 대표는 "정말 우습다. 내가 그것을 돌파하지 못하겠느냐"며 분당을 공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의 분당을 후보는 정운찬 전 총리와 강재섭 전 대표,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나라당의 비례출신인 조윤선, 정옥임 의원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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