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지한 "리틀 장동건? 그 자리에만 머물 수는.."

2011. 3. 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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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과 한재석을 꼭 빼닮은 훤칠한 외모가 인상적인 신예 도지한(20)은 연기의 즐거움에 막 눈을 뜬 듯 신이 나 있었다.

지난 4일 종영한 케이블 MBC 애브리원의 시트콤 '레알스쿨'을 마치자마자 장동건 주연의 대작 영화 '마이 웨이'의 출연을 앞두고 있어서다.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한예슬의 아역인 남지현의 첫 남자친구로 데뷔해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에서 탁재훈 아역을, '거상 김만덕'에서 한재석의 아역을 연기한 뒤 '레알스쿨'에서 첫 주연을 맡기 까지 불과 2년 밖에 걸리지 않아 보기 드물게 운이 좋은 케이스로 꼽히기도 하지만 도지한이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기 까지는 나름대로 험난한 시절이 있었다.

초중등학교 시절 고향인 대전시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뛰어난 수영 선수였지만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다. 꿈을 알리자 부모님은 그를 고모가 계신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 버리셨고 중국에서 2년을 보낸 후에도 여전히 배우의 꿈을 버리지 못한 그를 보다 못한 아버지는 친구가 추천한 연예 기획사 대표에게 도지한을 직접 소개하셨다. 결국 아들의 꿈에 아버지가 손을 드신 것.

"아버지가 워낙 완고하신데 저를 포기시키시려고 지금 회사 대표님께 데려 가셨어요. 그런데 두 분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가셨는지 '내 인생이니 한 번 해봐라, 대신 후회하지 마라'고 하시더라고요."

부리부리한 눈매와 강단진 입매 덕에 그에게는 '제2의 장동건'부터 '제2의 이민호' 등의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닮은 꼴 연예인의 이름을 거론하자 대뜸 "너무 기분은 좋은데 그 분들께 누를 끼칠까 걱정이다. 안티가 양성되지 않을까"라며 "너무 행운이고 영광이지만 그런 수식어에만 안주할 수는 없다"는 답이 돌아온다.

'거상 김만덕'에서 함께 호흡한 심은경, '…김만덕', '레알 스쿨'에서 연이어 호흡을 맞춘 주다영과는 러브 라인이 존재하고 키스신 등이 등장해 커플이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깜짝 의혹도 일었다.

"(심)은경이랑은 함께 하는 장면도 많지 않았는데 키스신이 있어서 너무 민망했어요. 두 사람 모두 애를 먹었죠. (주)다영이는 '김만덕' 때만 해도 어린 동생이었는데 '레알스쿨' 현장에서 다시 만나니 키가 10cm나 자라 있더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귀여운 동생들일 뿐이에요."

실제 성격과 취미 등에 대해 묻자 "이번 배역 때문에 '까도남', '엄친아' 소리를 듣는데 저는 그냥 평범한 엄마의 아들일 뿐이다. 평소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낯을 좀 가리지만 친해지면 아줌마 수도 못지않게 말도 많다"고 설명했다.

처음 '마이웨이'에 장동건의 아역으로 캐스팅됐을 때의 소감에 대해 "전화기 너머로 '축하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순간 멍해지고 커피 잔을 들고 있던 손이 덜덜 떨리더라. 머리가 새하얘졌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께 마라톤 선수 역으로 출연하는 장동건과 함께 두 달 이상을 마라톤 연습을 같이 하며 안면을 텄다는 그는 "선배님이 '한재석 아역도 했니'라며 반가워 해주셨다. 대선배가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가장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로 멜로를 꼽으며 "이상하게 누군가와 연애를 하면 꼭 무뚝뚝해진다. 휴 그랜트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며 저런 연기를 하게 되면 나 스스로도 좀 알콩달콩해 질 것 같다"고 전한다.

운동을 오래 해왔기에 끈기와 승부욕이 장점이라며 의지를 다지던 도지한은 "함께 꼭 연기해보고 싶은 여자 배우는 손예진 선배님"이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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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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