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로 고통받는 젊은이들..그 주범은 '다이어트'

김경희 2011. 3.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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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10대와 20대 젊은층에서 변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습관도 원인이지만,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가 주범이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 이후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이 여성은 이제 식욕을 억제하는 것보다 변비가 더 고통스럽습니다.

[다이어트 여성 : 물을 하루 2리터 정도 마시고, 야채도 한 끼 이상 꼭 챙겨먹는 습관이 돼 있어요. 그런데도 운동을 안 할 경우에는 변비가 바로 찾아 오더라고요.]

지난 7년간 변비 환자는 93만 명에서 143만 명으로 1.5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 80대에서 변비환자가 해마다 평균 7%씩 급증했습니다.

노년층의 변비는 적은 활동량과 장기능 저하가 원인이지만, 1~20대 젊은층의 변비는 무리한 다이어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장에 배변의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변비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패스트푸드를 즐겨먹고 입시 스트레스에 찌들려 오랜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변비에 걸리면 흔히 약부터 찾게 되지만, 변비약을 일주일에 2~3번 이상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변비약은 쉽게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약보다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김경희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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