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와 결혼 이하정 하차, 푹 쉬라고 했다" MBC 아나운서국장

뉴스엔 2011. 2. 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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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고경민 기자]

배우 정준호와 결혼을 앞둔 이하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던 MBC'6시 뉴스매거진'에서 잠정하차를 결정했다. 이미 지난주부터 최현정 아나운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MBC 아나운서국 최재혁 국장은 2월 21일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이하정 아나운서가 '6시 뉴스매거진'에서 일시 하차했다. 복귀시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결혼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꼭 결혼 준비 때문에 하차를 하게 된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 그간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여 내가 이왕이면 푹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아나운서는 지난 2, 3년간 휴가도 많이 안 쓰고 성실히 일했다. 그래서 사규가 허락하는 데까지 충분히 휴식을 갖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보자고 했다"면서 "그래서 언제 복귀를 하게 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하정 아나운서에게 '6시 뉴스매거진'은 남다르다. '이하정이 만난 사람'이란 코너를 통해 정준호와 인터뷰를 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고 지금의 인연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한편 정준호는 21일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하와이 포털 사이트 해피하와이에 결혼을 앞둔 소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준호는 "오늘도 저녁노을이 뉘엿뉘엿 질 무렵 가까운 형님한테서 소주한잔 하자고 전화가 왔었다"며 "예전 같았으면 여지없이 '예 형님' 하고 한걸음에 달려나갔겠지만 지금은 어느새 제가 집으로 향하고 있다. 왜냐하면 제 여자친구가 음식은 잘 못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청국장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드디어 지혜롭고! 사랑스럽고! 현명한! 평생을 같이할 소중한 그녀를 만났다"며 "앞으로 그녀에게 친구이자 오빠이자 아빠같은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편이 되려고 한다. 여러분 축복해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도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세요"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2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비스타 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현준, 탁재훈이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서울 한남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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