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열풍'..아직 갈 길은 멀다

2011. 1.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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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면서 향과 색이 다양하고, 몸에 좋은 성분까지 추가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주빛이 나는 '자색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막걸리입니다.

하얀색 일반 막걸리와는 다른 독특한 색상이 눈길을 끌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까지 함유돼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개발 단계부터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 여성들을 염두에 뒀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일본으로 연간 50톤 이상 수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형석. 먹걸리 업체 과장]

"일본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투명한 병에 담아서 색상으로 소비자가 선택하게 했습니다."

연간 막걸리 소비량은 지난해 1인당 9.19병으로, 2년 전 보다 46% 넘게 증가했습니다.

젊은 층에 인기를 끌면서 막걸리 전문 술집과 매장, 칵테일 막걸리 등 소비 패턴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는 많습니다.

무엇보다, 생주인 막걸리의 짧은 유통기한을 길게 늘이는 것이 수출 확대를 위한 조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살균하는 '열처리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인터뷰:김태영, 농촌진흥청 연구관]

"일본의 약주인 사케(청주) 같은 경우는 1년까지 가능합니다. 1년 동안 변화가 없습니다. 우리도 열처리 기술, 살균 기술을 잘 도입해서.."

또, 막걸리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누룩'을 개발해 보급하고, 혈액순환 개선 등 막걸리의 기능성을 부각시켜 브랜드화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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