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만 휘는 것이 아니라 '소건막류' 새끼발가락도 휜다

2011. 1. 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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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까지 가지 않으려면 조기치료가 중요해최근 유행하는 하이힐과 굽 높이가 10cm가 넘어가는 킬힐로 인해 발을 삐끗하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것을 경험해본 젊은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해주고 스타일을 살려주기 때문에 많은 젊은 여성들은 발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하이힐을 신기를 고집한다.

■하이힐, 다양한 발 변형의 원인 제공자

하이힐을 신게 되면 몸의 체중이 발가락으로 모두 쏠려 엄청난 하중을 받게 돼 통증을 유발하는 굳은살이 생기기 쉬우며 심할 경우에는 발가락에 변형이 오게 된다. 하이힐로 인한 발의 변형 중 대표적인 것이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이다. 발가락 관절이 붓고 발가락 뼈를 둘러 싸고 있는 골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새끼발가락도 휜다. '소건막류'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영은 진료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무지외반증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나 새끼발가락이 변하는 소건막류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지외반증이 엄지발가락의 돌출이라면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의 뿌리 관절이 바깥쪽으로 돌출되면서 신발과의 마찰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신발을 신었을 때 새끼발가락 쪽으로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게 되거나 위치상 신발과 접촉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접촉부위가 돌출되고 빨갛게 변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일시적인 통증인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자신의 발 폭 보다 좁은 신발을 신게 되는 경우 새끼발가락 뼈가 튀어나와 변형되는 소건막류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라며 소건막류 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소건막류는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 폭이 넓은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발의 선천적인 모양뿐 아니라 신발을 신는 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하이힐을 많이 신는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 소건막류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해결법

초기 소건막류라면 무지외반증과 마찬가지로 특수 깔창이나 편한 신발을 신으면 증세가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을 없애는 데 한계가 있어 튀어나온 굳은살과 뼈를 깎아 내야 하는데, 이 방법은 돌출된 뼈를 절제하는 데 그쳐 높은 재발률 및 여러 문제로 현재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소건막류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발 상태를 무시한 채로 무리한 걷기를 해서는 안되며 자신의 발 크기를 무시한 채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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