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프레셔스

강종훈 2011. 1. 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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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프레셔스 = 사파이어 지음. 박미영 옮김. 할렘가에서 부모의 학대 속에 불행한 삶을 살던 뚱뚱한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부모의 폭행에 시달리던 소녀 프레셔스는 12살 때 아버지의 아이를 가졌고, 그 첫 아이는 다운증후군이었다. 글을 읽지 못하는 프레셔스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학교에서도 쫓겨났다. 절망적 현실 속에서 그녀는 대안학교의 한 선생님을 만나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소설은 근친상간, 마약, 폭력, 인종차별, 에이즈 등 온갖 비극적인 문제들을 여과 없이 그려내면서도 주인공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감동을 전한다.

오프라 윈프리가 영화로 제작해 지난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과 각색상 등을 받았다.

북폴리오. 232쪽. 1만원.

▲샨타람(전2권) = 그레고리 데이비드 로버츠 지음. 현명수 옮김. 19년형을 선고받고 갇혔다가 탈옥해 10년을 떠돌았던 남자가 다시 붙잡히고 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한때 마약에 빠졌던 작가는 헤로인을 사려고 무장강도질을 하다 호주의 특수교도소에 수용됐다. 그는 1980년 탈옥해 시간 대부분을 인도 뭄바이 빈민촌에서 살면서 위조꾼, 밀수업자, 총기 밀매업자, 인도 마피아 행동대원으로 일했다. 이후 다시 수감돼 형을 마치는 동안 교도소에서 13년에 걸쳐 이 소설을 완성했다.

소설은 파란만장한 도망자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그린다.

각권 624쪽. 1만4천800원.

▲눈송이와 부딪쳐도 그대 상처 입으리 = 신달자 시인이 국내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 76편을 엄선해 소개하면서 짤막하고 감성적인 감상평을 덧붙였다.

2007년 11월부터 두 달간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코너에 연재한 시 60편에 16편을 추가해 함께 묶은 것으로, 박목월, 서정주, 고은, 정호승, 안도현, 김용택, 함민복, 김선우, 손택수 등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을 전한다.

문학의문학. 204족. 1만2천원.

▲아틀란티스야, 잘 가 = 허수경 지음. 독일에 거주 중인 시인이 15년 만에 내는 두 번째 장편소설로, 자신의 유년시절 기억을 되살려 쓴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소설은 분단과 독재, 가난으로 암울했던 1970년대 한국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외롭고 뚱뚱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부패공무원의 딸인 경실이는 유일한 낙이 찐빵 먹기로, 전교에서 가장 뚱뚱한 소녀다. 경실은 이복언니라며 나타난 정우와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 이야기를 나누며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꿈꾼다.

문학동네. 268쪽. 1만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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