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질식수비'에 문태종도 서장훈도 '헉헉'

2010. 12.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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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체육부 박지은 기자]

원주 동부가 '질식수비'로 인천 전자랜드의 숨통을 제대로 조였다.

동부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단독 선두 전자랜드에 64점만을 허용하는 막강한 수비조직력을 앞세워 89-64, 25점차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의 간판 문태종과 서장훈은 10점씩을 올리는데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챙긴 득점은 44점. 반면 동부에는 75점이나 내줬다. 동부는 황진원(21점), 윤호영(20점 5리바운드), 로드 벤슨(16점 8리바운드)이 고르게 득점했고 김주성은 7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7개(5리바운드)나 기록하는 등 공수조율을 책임졌다.

동부의 완벽한 승리였다. 특히 김주성이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지난 10월19일 전자랜드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73-79로 졌던 동부는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겨냈다. 또 12승째(5패)를 올리며 서울 삼성과 공동 2위에 랭크, 불안한 선두 전자랜드(13승4패)를 바짝 추격했다.

상위팀 간 대결, 더욱이 김주성과 문태종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이 보다 더 싱거울 수 없었다. 올 시즌 최저 평균 실점인 67.4점을 기록중인 '질식수비'의 동부 앞에서 전자랜드는 맥을 못췄다. "동부의 더블팀 수비와 전자랜드의 더블팀 수비는 차원이 다르다"던 이명진 해설위원(MBC)의 말대로였다.

김주성의 노련한 수비, 그리고 김주성이 광저우행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윤호영의 수비력이 더해지면서 전자랜드는 공격 찬스마다 번번이 실책을 저질렀다. 반면 동부는 외곽으로 수비를 끌고 나온 김주성이 골밑으로 파고든 윤호영에게 송곳 어시스트를 찔러주면서 공격이 술술 풀렸다. 김주성은 전반내내 2득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6개나 기록하며 볼배급에 앞장섰다. 윤호영은 2쿼터까지 80%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앞세워 14점을 챙겨냈다.

선발 라인업에서 문태종을 제외했던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부터 동부가 무섭게 도망가자 문태종을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전자랜드의 공격 찬스마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더블팀 수비를 들어오는 동부의 로테이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스코어는 51-28.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한편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안양 인삼공사가 서울 SK를 77-64로 꺾고 시즌 5승째(12패)를 챙겨내며 대구 오리온스와 공동 8위가 됐다. 2연패가 된 SK는 9승8패로 5위에 머물렀다.

nocutsport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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