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 "예비 신부는 내 생애 최고의 복덩이"

2010. 12.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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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강영식(29)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꿈에 그리던 이상형 정혜영(30) 씨를 만난 뒤 '만년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떼냈다.

정 씨를 만난게 생애 최고의 행운이라는 강영식은 "첫 눈에 반했다. 단아한 모습 뿐만 아니라 항상 나를 위해 헌신하며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26일 오후 12시 20분 대구 남구 대명동 프린스호텔 별관 2층 리젠시홀)을 결심하게 됐다. 혜영이를 위해 목숨까지 걸겠다"며 "혜영이와 사귄 뒤 모든 일이 잘 풀렸다. 최고의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고 웃었다.

그는 5박 6일간 호주로 신혼 여행을 다녀온 뒤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 또한 그는 "운동한다고 결혼 준비를 거의 도와주지 못했다. 혼자 하려면 힘들었을텐데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언제나 나를 이해해주는 영원한 나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강영식은 올 시즌 63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3패 2세이브 7홀드(평균자책점 4.44)를 거뒀다. 수술에 대한 부담도 컸지만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믿음 속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수술을 받은 뒤 복귀했을때 부담이 적지 않았다. 준비 과정도 짧았고 테스트없이 바로 실전에 나서게 돼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로이스터 감독님께서 '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시간이 흐르고 나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한 것을 두고 "너무 아쉽다. 당시 컨디션이 정말 좋아 더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쉬울 뿐"이라며 "내년에는 올 시즌의 아쉬움을 재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무리 훈련을 통해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강영식은 "마무리 훈련은 다음 시즌을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상은 최대의 적이라는 표현처럼 부상을 입지 않게끔 보강 훈련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고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변화구를 연마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화끈한 공격력에 비해 계투진이 허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강영식은 "공격력이 워낙 좋으니까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내년에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분명히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항상 고맙습니다'. 강영식이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에 써놓은 문구다. "나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예전에는 항상 고개 숙이고 다니며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롯데로 이적한 뒤 많은 분들이 내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고 덕분에 자신감도 커졌다. 그럴때면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너만 믿는다', '넌 최고야' 라는 말을 들으며 큰 힘을 얻었다. 태어나서 그런 말은 처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그는 말한다. "지금의 행복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이기에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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