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람 이휘재 결혼식, 하객 800명 축하 속 총각딱지 떼다(종합)

뉴스엔 입력 2010. 12. 6. 09:42 수정 2010. 12.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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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고경민 기자]

연예계 이바람 이휘재(38)가 한 여자만의 바라기로 남았다.

이휘재는 12월 5일 오후 6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8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8세 연하 플로리스트 문정원(30)씨와 화촉을 밝혔다.

연예계 마당발답게 이날 결혼식에는 송은이 김한석 김원준 홍록기 이세준 윤혜영 김정민 박준형 김지혜 이현경 민영기 현영 지상렬 애프터스쿨 가희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송승헌 강호동 길 노홍철 유재석 박명수 이루 신봉선 김민종 등 대학 및 개그맨 선후배,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동료 연예인 등이 총출동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휘재의 고등학교 1학년 때 은사가 주례를 맡았다. 사회는 친형제같은 정준하와 유재석이 거론됐으나 어렸을 적부터 약속했던 고등학교 동창이 맡았다. 축가는 예정된 대로 가수 바비킴이 불렀다. 이날 바비킴은 부모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마마(Mama)'라는 곡을 포함 2곡을 불렀다.

이휘재는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혼은 처음하는 거지만 사회는 한 1,000번은 본 것 같다"며 "모든 식순이 입력돼 있다. 하객들이 어떤 것을 할 때 반응이 좋고 지루해 하는지도 잘 안다. 특히 아버지와 어른들은 번잡스러운 것을 안 좋아해 최대한 빨리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혼식에는 신부 문정원씨의 손때가 많이 묻어있다. 특히 플로리스트인 직업을 살려 전반적인 결혼식 준비부터 식장 내 테이블 데코레이션까지 많은 부분을 전담에서 진행했다. 또 결혼식장인 하얏트 호텔은 꽃 무대장치를 담당했던 터라 신부에게는 더욱 친숙한 곳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이휘재는 "정말 가게됐네요. 드디어 갑니다"라고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너무 정신이 없다. 생각보다 결혼 준비과정이 힘들더라.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총각으로 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묻자 "이틀 전부터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어제 오늘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 하면서도 "곧 마흔인데 아쉬운 점은 없다. 늦은 결혼이지만 워낙 많은 얘기를 들어 결혼에 대한 큰 꿈을 꾸지는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늦은 결혼이니만큼 허니문 베이비에 대해 언급하자 이휘재는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결혼식 끝나면 바로 쓰러질 것 같다. 결혼 당일날은 '잘살자' 하고 바로 잘 것 같다"고 답했다.

총각시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이바람 캐릭터에 대해선 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바람이 꼭 그리 나쁜 의미는 아니다. 좋은 의미로 좋은 바람이 부는 신바람으로 바꿔야 되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연에계 노총각 동료들 중에선 "친형제같은 정준하가 내 기운을 받아 내년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수홍에겐 "조금만 눈을 낮추면 결혼할 수 있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에 앞서 웨딩사진을 통해 미모의 신부를 공개했던 이휘재는 "처음 봤을 때 얼굴 특히 눈이 빛나더라"면서 항간에 황신혜 닮았단 소문은 와전된 것이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부가 평소 여자 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텁고 함께 촬영하는 것도 많다보니 조금 불안해 하는 것은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휘재는 며칠전 프러포즈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축구 마니아답게 축구장에서 축구부원들을 모아놓고 케이크와 꽃, 반지, 결혼해 달라는 문구가 적힌 축구공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휘재의 결혼을 가장 반대하는 사람은 그간 이휘재에게 호감을 표시했던 여자 연예인이 아닌 이휘재의 큰 누나 아들인 11살 조카로 드러났다. 이휘재가 유독 예뻐했다는 이휘재가 술김에 한 결혼을 안 할 거다는 말을 믿다가 배신감을 느껴 결혼 반대 팻말을 들고 식장에 나타나겠다고 귀여운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끝으로 이휘재는 결혼생활의 남우주연상 탈 생각은 있냐는 질문에 "연예계에 워낙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 공로상이나 특별상 정도가 괜찮겠다"며 "집에서는 (최)수종이 형 같이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부족하지만 그렇게 살고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예뻐보여야 한다고 혹독한 트레이닝 시켜 밥도 못먹게 하고 고생시킨 것 같다. 오늘 끝나고 밥 먹자. 댕이야 사랑해" 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휘재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만세 삼창을 외치고 사랑의 세레나데로 'You are so beautiful'을 부르는 등 닭살 애정을 보였다.

한편 백년가약을 맺은 이휘재, 문정원 부부는 연말께 호주로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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