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영구' 美 반응? "So C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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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귀엽단 소리 들었다"
코미디언 출신 영화 감독 심형래가 `아메리칸 영구`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을 이 같이 전했다.
심 감독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구가 주인공인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라스트 갓파더`의 탄생 배경 등 여러 이야기를 직접 밝혔다.
심형래는 `디워` 제작 후반기에 차기작으로 영구 영화를 떠올렸다고 한다. 자신이 이끄는 영구아트무비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내린 결정이었다.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미국 사람들이 과연 웃을까?` 하는 것이었다.
영구아트무비의 한 관계자는 "올초 미국에 들어가 3월19일 첫 촬영을 했는데 심형래 감독을 본 그곳 스태프들의 반응이 영 아니었다"며 "잔뜩 기대를 했는데 너무나 평범한 동양의 중년 아저씨 모습에 실망을 했달까? 하지만 심 감독이 영구 분장을 하고 촬영장에 나타나자 반응은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키득키득`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심 감독도 "미국인들의 반응이라야 아직까진 현지 스태프들의 그것이 전부지만 나쁘진 않았다"라며 "`So Cute~` 소리도 들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 감독이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한 `디워`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뉴욕에 왔다가 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돼 마피아 수업을 받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심형래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으며 하비 케이틀을 비롯해 마이클 리스폴리,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마크 얼윈, 세실리아 몬티엘 등 미국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순제작비 150억원 규모의 작품으로 오는 12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미국 개봉 시기 및 규모는 현지 배급사와 조율 중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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