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장교 "연평도 포격은 이명박 정부가 유도"

2010. 12. 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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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

[2신 : 2일 오후 3시 42분]

헌병대 조사를 받고 있는 이 장교가 올린 글 전문이 공개됐다.

이 장교가 지난 달 26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린 "이 북풍을 일으킨 시작이 과연 '북한'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은 아고라 토론방에서 삭제되기까지 6일 동안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토론을 이끌었다.

이 글에서 그는 "다들 북한을 욕하고 탓하기 바쁘군요. 그 이면을 볼 줄 아는 통찰력을 가져야죠. 북한이 공격한 건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엔 더 큰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이명박 정권의 수많은 의혹들이 가리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그는 "북한에 집중하기보단, 이명박 정부의 태도에 집중하여 감시하여야 합니다"라며 "지금 보수꼴통들이 이때다 하고 들고 일어나서 전쟁하자며 이명박의 의도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30일 경찰은 피내사자 신분 상태에서 이 장교의 신분을 확인 한 후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헌병대에 이첩했다. 헌병대는 수사 후 결과에 따라 이 장교를 기소해 군사재판에 회부하는 등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신 : 2일 오전 8시 46분]

현역 육군 장교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이명박 정부가 유도했다'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연평도 포격은 남한 정부가 도발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두 문장으로 이뤄진 이 게시물은 경찰의 요청으로 즉각 삭제됐으며, 경찰의 IP 추적 결과 글을 쓴 당사자는 강원도 육군 모 부대의 현역 장교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군 헌병대에 사건을 이첩했으며, 문제의 장교는 자신이 글을 작성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글을 작성한 배경 등을 놓고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받은 헌병대는 이 장교를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헌병대 측은 "이 장교가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장교가 소속된 부대 관계자는 "경찰에서 기초 조사결과를 우편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책임을 물어야 할 사항으로 판단되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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