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7분'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에 4-2 승리

2010. 11. 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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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함부르크의 샛별' 손흥민(18)이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서 선발 출전해 57분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함부르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슈투트가르트와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수적 우세를 이용해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린 가운데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함부르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최전방의 믈라덴 페트리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쳤고, 본연의 임무인 공격에서도 빛을 발했다. 특히 전반 29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로 조나단 피트로이파의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화끈한 공격을 펼치며 거세게 상대 수비진을 몰아쳤다. 그러나 막강한 공격력과 다르게 수비라인은 매우 엉성하게 대응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5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다 자신의 롤모델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교체됐다.

함부르크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분 피트로이파가 투나이 토룬과 2대1 패스로 박스 안을 침투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것. 함부르크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1분 뒤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표트르 트로초프스키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는 바로 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9분 코너킥을 얻은 슈투트가르트는 그대로 문전으로 올렸고, 이를 가까운 포스트로 쇄도하던 치프리안 마리카가 헤딩슛으로 꽂아 넣었다.

빠른 동점골로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 보이던 경기는 동점골의 주인공 마리카의 어처구니없는 퇴장으로 함부르크가 주도권을 잡았다. 마리카는 팀 동료 게오르그 니더마이어의 파울 선언 때 심판에게 항의하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잇달아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함부르크는 완벽하게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피트로이파의 박스 침투는 매우 매서웠고, 수 차례 날카로운 돌파로 슈투트가르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피트로이파의 계속된 돌파는 결국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박스 왼쪽을 침투한 손흥민의 패스가 제 호베르투와 다비트 야롤림을 거쳐 오른쪽 측면의 피트로이파에게 연결됐다. 피트로이파는 달려드는 골키퍼를 가볍게 넘기는 칩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탄력을 받은 함부르크는 전반 36분 페트리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토룬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페트리치는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다. 페트리치의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지만, 페트리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흘러나오는 공을 다시 잡아 골문에 밀어 넣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순식간에 두 점차로 뒤진 슈투트가르트는 경기를 포기할 법도 했지만, 결코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인 공세로 경기를 뒤집으려 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이러한 노력은 후반 1분 크리슈티안 겐트너의 발끝에서 이뤄졌다. 후반에 새롭게 투입된 마틴 하닉이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간 것. 그러나 하닉의 슈팅은 골키퍼에 맞고 말았다. 그렇지만 옆으로 흘러가는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겐트너가 아무도 없는 골문으로 슈팅, 함부르크를 1점 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함부르크는 후반 12분 손흥민을 빼고 반 니스텔로이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반 니스텔로이는 감독의 선택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교체 투입 3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진을 단 번에 무너트리는 침투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침착한 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함부르크는 남은 시간 수적 우세를 이용해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슈투트가르트는 한 발 더 뛰는 모습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함부르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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