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어놓은 것 뿐" 개그입담 폭소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MBC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선 수상결과 뿐 아니라 참석자들의 발언과 이벤트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줬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끈 스타는 신인남우상 '시상자'로 올라온 박철민이었다. 아카데미영화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탠딩 개그' 수준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철민은 "외모로 승부하는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례적으로 "시상소감을 말씀드리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해 "이런 시상의 영광을 준 영화상 관계자와 심사위원, 감독, 스탭들께 감사하며 저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를 얹어놓은 것 뿐"이라고 말해 좌중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어 "이 상에 만족하지 않고 감독상, 작품상을 시상하는 배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어 시상자로 올라온 김성오는 "박철민 선배같은 훌륭한 시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받았으며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수상자 원빈에게 트로피를 전한 김윤석은 "무대에 오르니 이렇게 떨리는데, 박철민씨 존경한다"라고 다시 한번 언급해 박수와 웃음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소녀시대와 YB 등의 공연 뿐 아니라 올해 활약한 주요 스타 남우들인 원빈, 최민식, 이병헌, 강동원의 영화 속 대사를 패러디한 단편 클레이 애니메이션 '아저씨가 악마와 전우치를 보았다' 등 다양한 쇼로 호평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작품, 감독, 각본상 등 3관왕을 차지했으며 원빈('아저씨')과 서영희('김복남…')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각각 유해진('이끼')와 윤여정('하녀')이, 신인 남녀상엔 송새벽('방자전')과 김새론('아저씨')이 수상자로 뽑혔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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