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 주아성 "박유천, 괜히 최고 아니더라"[인터뷰②]

2010. 11. 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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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아성이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춘 박유천, 유아인에게 연기자로서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주아성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에서 주로 호흡을 맞춘 '잘금 4인방' 중 박유천, 유아인과의 연기 소감을 밝혔다.

극중 주아성은 성균관의 하색장이자 소론의 동재 색장인 샌님 스타일의 기회주의자 남명식 역을 맡아 '잘금 4인방' 이선준 역의 박유천, 문재신 역의 유아인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어요. 유천군도 연기가 처음이고, 나도 제대로 된 역할은 처음이라서요. 처음엔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내가 흔들리면 이 친구도 흔들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주아성은 박유천과 함께, 마치 드라마속 캐릭터가 성장해 나가듯 연기자로 성장해나갔다. "친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흡이 맞아가더라요. 미안한 점은, 상대 역으로서 내 감정을 더 많이 줬으면, 유천이도 더 쉽게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그걸 많이 못해줘 미안하고 또 아쉽고..." 주아성은 "하다 보니 역으로 그 친구가 나한테 감정을 주더라고요. 아, 괜히 최고 아이돌이 아니구나 싶었죠. 한 번 흐름을 타니까 잘 하는 게, 엔터테이너 기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적응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박유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걸오' 유아인에 대한 평가 역시 안 들어볼 수 없는 대목. "유아인과는 첫 씬을 같이 했는데, 천상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걸오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걸오의 느낌을 계속 갖고 있고, 집중력이 대단하고... 보면서 어린 친구들이지만 잘하는구나, 나는 좀 더 분발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 사랑을 받은 꽃선비들 덕분에 촬영장에서 배 주릴(?) 틈도 없었다고. 끊임없이 이어진 간식 조공 덕분이란다. "아무래도 유천이 팬분들의 공이 가장 컸죠. 유천이야 뭐 걸어다니는 대통령이고(웃음). 여러 가지 선물을 받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팬들이 직접 제작한 '성균관 스캔들' 서책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죠." 무엇보다 '성균관 스캔들'은 주아성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SBS '아내의 유혹'에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CBS '시루섬'에 출연한 것 외에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필모그래피가 쌓이지 않은 그에게 '성균관 스캔들'은 배우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주아성은 '성균관 스캔들' 종영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아 있어요. 집에 있으면 콜 시간이 기다려지고, 첫 작품이라 그런지 애틋하고 아쉽네요. 대부분 배우들이 작품 끝나면 후유증이 남는다고 하는데, 이번에 그런 감정을 처음 느끼고 있어요.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잘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주아성은 "그동안 주로 시대극과 사극을 해왔는데, 이젠 현대극을 하고 싶어요. 뭐랄까, 수컷 냄새가 나는, 말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액션이 많이 들어간 역할도 좋구요. 개인적으로 제 성격에 맡는 역할로 보다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성균관 스캔들'은 초반 우려를 딛고 세대를 망라한 많은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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