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가로수길에 카펫 '게릴라 패션쇼'
국내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로수길에 때 아닌 레드카펫이 깔립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행인들은 걸음을 멈추고 무대 위에선 게릴라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올 가을, 겨울 트렌드인 클래식한 의상들부터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실험적인 의상들까지!
이색 패션쇼에 시민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길에서 이런 패션쇼를 보니까 매우 신선했고, 재미있었어요.]
깜짝 거리패션쇼는 서울 강남구가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패션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신연희/서울 강남구청장 :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패션을 리드하는 강남 특구로 계속 발전해 나가리라 기대합니다.]
가로수길 한켠에서는 다양한 패션 소품들을 사고 파는 오픈 마켓도 열렸는데요.
평소 쉽게 구입하기 힘들었던 유명 디자이너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오픈마켓 판매자 : 사이트에서 팔고 있는 것 보다 10%~50% 싸게.]
[오픈마켓 판매자 : 저희가 하프 언더로 50% 이하로 파는 것도 있고요. 보통 30%~50% 내외에서 팔고 있고요.]
다양한 볼거리에 값비싼 패션 소품들을 싸게 살 수 있어 외국 관광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카이/말레이시아관광객 : 매우 좋고 다른 쇼핑센터에 비해서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많고 다양해서 좋아요.]
우리나라 패션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세계 패션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길 기대하며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도 나섰습니다.
특유의 한국적인 감각을 표현한 의상들이 무대를 채웠는데요.
[이상봉/패션 디자이너 : 세계가 좁아졌지만 그 좁아진 속에서도 한국의 전통과 우리의 정체성은 끊임없이 우리가 간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인한테 우리 한국 패션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패션이 비상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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