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O]배영수 '기세 살린다' vs 히메네스 '동점 만든다'

김희준 2010. 10. 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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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배영수(29. 삼성 라이온즈)와 켈빈 히메네스(30. 두산 베어스)가 2차전에서 팀 운명을 짊어지고 격돌한다.

삼성 선동열 감독(47)과 두산 김경문 감독(52)은 7일 대구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뒤 각각 배영수와 히메네스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배영수는 일찌감치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성적이 더 좋은 장원삼(27)이 있었지만, 현재 구위가 더 낫고 경험이 더 많은 배영수가 2차전 선발을 꿰차게 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혈투를 벌인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결국 지난 3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구원등판해 1⅔만을 던졌던 히메네스를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배영수는 박한이의 3점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군 삼성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2005년, 2006년 2년 연속 삼성의 우승을 이끈 배영수는 2007년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년 동안 '악몽의 시간'을 보냈다. 150km를 넘나들던 직구 구속이 수술 후 급격하게 떨어졌다.

2008년 9승 8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하는데 그친 배영수는 지난해 1승만을 거뒀고, 12패나 당했다. 평균자책점이 7.26에 달했다.

올해 배영수는 제구력과 완급조절로 타자들을 요리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지난해 바닥을 쳤던 성적도 6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나아졌다. 완벽한 '에이스의 귀환'은 아니었지만, 예고편으로 삼기에는 충분했다.

배영수는 가을 잔치 경험도 풍부하다. 무려 23경기에 등판했다. 준플레이오프에 2번 등판했고, 플레이오프에 4번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경험은 17경기나 된다.

성적도 아주 좋다. 6승(5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이 2.67에 불과했다. 세이브와 홀드도 각각 2개씩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008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였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48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배영수는 두산전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두산의 기를 살리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히메네스의 올 시즌은 화려했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찬사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한국 무대를 밟은 첫 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올렸다. 다승 공동 4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며 다소 무난한 한국 적응기를 거친 히메네스는 시즌이 지날수록 점차 좋아졌다. 특히 7월에는 패배 없이 3승을 따냈다.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29에 불과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히메네스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삼진을 7개나 잡아내기는 했지만 실점이 많았다.

지난 2일 열린 4차전에서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선발 임태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으나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롯데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정말 강했다. 8개 구단 상대 성적 가운데 삼성전 성적이 가장 좋다. 4경기에 등판해 패배없이 3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이 1.44에 불과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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