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오다기리 조와 카세 료를 만나세요

도쿄=정재혁 2010. 10.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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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드라마 시즌이 찾아왔다. 일본의 주요 방송사들은 10월 첫째 주부터 가을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우에토 아야를 내세운 후지테레비의 < 별똥별 > ,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주인공인 < 프리타, 집을 사다 > , 오구리 �과 나리미야 히로키의 동물 드라마 < 수의사 두리틀 > , 젊은 남자 배우들을 기용한 심야 시간대의 실험극장 < freakyFriday > 등. 연애물에서 수사물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신인 배우부터 베테랑 배우까지 출연진의 면모도 다채롭다. 그리고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두 남자의 드라마도 있다. 오다기리 조의 < 담장 안의 중학교 > 와 카세 료의 < SPEC~경시청 공안부 공안 제5과 미상 사건 특별 대책계 사건부~ > (이하 < SPEC > ). < 담장 안의 중학교 > 는 결혼 이후 활동이 뜸했던 오다기리 조가 미키 사토시와 < 아타미 수사관 > 을 마친 뒤 바로 고른 작품이며, < SPEC > 은 드라마 출연이 거의 없는 카세 료가 지난 해 < 흔히 있는 기적 > 출연 이후 두 번째로 선택한 연속 드라마다.

형무소에 가거나 경시청에 가거나

TBS에서 10월 11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 담장 안의 중학교 > 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일본 유일의 형무소 내 학교 아사히마치 중학교를 무대로 교사와 학생이자 수감자의 교류를 그린다. 1988년과 2001년 T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 보도 특집 > 에서 아사히마치 중학교를 보도했던 것을 계기로 드라마 제작이 기획됐고, 제작진은 TV 드라마로선 처음으로 형무소 내 촬영도 감행했다. 오다기리 조의 역할은 이 학교의 교사.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감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캐릭터다. 얼마 전 아내이자 배우 카시이 유의 출산으로 아빠가 되기도 한 오다기리 조는 9월 29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불안도 크고 단순히 기쁨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책임감도 있다"며 새 드라마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 < My Way > 의 출연도 확정한 그는 올 여름을 마라톤과 승마, 독일어로 바쁘게 보냈다는 말도 남겼다.

카세 료의 드라마는 수사물이다. < 흔히 있는 기적 > 에선 세상에도, 사람에도 익숙하지 못한 남자를 연기했던 그가 이번엔 특수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몸으로 부딪히는 경찰로 분한다. 10월 8일 금요일 10시 TBS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는 < SPEC > 은 미해결의 난해한 사건을 취급하는 경시청의 수사 1,2과 '케이조쿠'를 무대로 두 남녀 경찰이 특수 능력을 가진 범죄자를 쫓는 과정을 그린다. 1999년 드라마로 제작된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진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히트작 < 케이조쿠 > 의 속편 격으로, 카세 료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남자 세후미 타케루를 연기한다. 그간 섬세한 역할이 많았던 카세 료로서는 전작 기타노 타케시의 < 아웃레이지 > 와 함께 몸을 가장 많이 쓴 작품이 될 듯싶다. 그의 상대역으로는 토다 에리카가 IQ 201의 괴짜 토우마 사야로 출연한다.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 모두 TBS 작품. 가을엔 채널 6 고정이다.

글. 도쿄=정재혁편집. 장경진 three@< ⓒ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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