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송승준-김선우, 5차전 운명의 맞대결
【서울=뉴시스】정세영 기자 = 롯데 송승준(30)과 두산 김선우(33)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양 팀 감독은 송승준과 김선우를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일단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는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편도선염으로 병원 신세까지 졌던 송승준 보다는 2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선보인 김선우가 조금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준은 지난 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투혼을 보여줬다. 1차전 당일 새벽까지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앓은 그였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5⅓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했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투혼을 발휘, 롯데가 경기 후반 승리할 수 있는 데 밑거름을 놓았다는 평가다.
페넌트레이스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4.39로 에이스 투수로 제몫을 해낸 송승준은 현재 편도선염이 많이 좋아진 상황. 1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만약, 송승준이 흔들리면 5차전인 만큼 라이언 사도스키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김선우는 2차전에서 기가 막힌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어 냈지만 팀 타선을 도움을 얻지 못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김선우가 2차전에서 보여준 피칭은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김선우는 김 감독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믿는 투수다.
롯데와 페넌트레이스 맞대결 성적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했지만 2차전을 통해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냈다.
물론 부담은 있다. 불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김선우가 긴 이닝을 버텨주느냐에 따라 승부의 흐름도 달라질 것이다.
송승준과 김선우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한 '해외파'다.
더군다나 둘은 1999년 보스턴과 계약했고, 이들은 2002년 7월 한데 묶여 몬트리올로 트레이드된 인연까지 있다.
송승준과 김선우, 미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투수는 5차전에서 팀의 운명을 걸로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의 맞대결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in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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