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는 '루니' 지소연은 '메시'

2010. 9. 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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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사진캡처=FIFA홈페이지]

 여자축구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 여민지(17ㆍ함안대산고)와 지소연(19ㆍ한양여대)은 플레이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여민지가 '웨인 루니(25ㆍ맨유)'라면 지소연은 '리오넬 메시(23ㆍ바르셀로나)'라고 할 수 있다.

 여민지는 정통 스트라이커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줄곧 스트라이커로만 활약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수 한 두명 쯤은 무너뜨리는 파워를 갖추었다. 골문 앞에서 해결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연이은 무릎 수술로 인해 폭발적인 스피드는 다소 떨어졌지만 파워와 골결정력이 더욱 좋아졌다. 여기에 기술도 향상됐다.

◇지소연

 중학교때부터 여민지를 지도한 김은정 대산고 감독은 "무릎 수술 이후 기술을 갖추면서 플레이에 여유가 묻어난다. 경기를 읽는 눈도 높아졌다"며 "이제 여자 루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소연은 화려한 기술이 최고 무기다. 개인기로 수비수 한 두명은 쉽게 제친다.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보고 제쳐내는 모습은 메시와 같다. 스피드도 수준급이다.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한다.

 8월 독일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도 공격 전 포지션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최인철 여자 A대표팀 감독은 "미드필더를 맡는 지소연이 동료들을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고 평가했다.

  <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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