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10승' 장원삼, "15승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2010. 8. 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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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삼성-LG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장원삼이 2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뒤 투구 내용을 자책하고 있다. < 잠실=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 >

 팀 전체가 기다리던 10승이 드디어 나왔다.

 삼성 장원삼이 8일 LG전에서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참 어렵게 이룬 10승이다. 장원삼은 지난달 10일 넥센전에서 9승째를 올린 뒤 4경기 연속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4경기 모두 내용은 좋았다. 그 4경기에서 장원삼은 합계 23⅔이닝 동안 단 6실점만 기록하며 방어율 2.28의 좋은 페이스였다. 하지만 줄곧 승운이 따르지 않아 본인과 팀 관계자들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아온 상태였다.

 무엇보다 장원삼의 10승은 삼성에게 큰 의미가 있다. 장원삼을 영입하기 위해 삼성은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여에 걸쳐 노력했다. 행여 올시즌 성적이 나쁘면, 삼성은 여러 면에서 상처만 남게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장원삼이 거뜬하게 10승을 올리고,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 팀으로선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다.

 지난 1월 장원삼은 이적 첫해에 15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뒤 장원삼은 "15승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이 경기 초반에 좋지는 않았지만 코치님이 천천히 하라는 주문을 해서 냉정을 찾았다. 10승 달성까지 아홉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타자들이 도와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장원삼의 시즌 10승은 선동열 감독의 통산 400승으로 연결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장원삼은 "앞으로도 감독님과 함께 계속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넥센 시절인 2006년과 2008년에 기록한 12승이 장원삼의 한시즌 최다 기록. 본인 한시즌 최다승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잠실=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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