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국회 입성, 유인촌 장관과 대립각 세울까?
유인촌 장관의 정책을 비판해 오던 배우 최종원이(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당선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종원 당선자는 지난 28일 총 유효득표수 55.01%인 35,271표를 얻어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정책에 대립각을 세웠던 최종원 당선자가 예전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전망과 함께 정부와 국회 사이 의견 충돌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원 당선자가 주장해 오던 문화예술 진흥을 향한 꿈은 2005년부터 정선군에 건립을 준비해 온 '예술인촌'을 되찾기 위한 바람에서 시작되었고, 최종원 당선자가 재보선에 출마한 가장 큰 이유도 다르지 않다.
최종원 당선자는 몇 년 전, 강의를 통해 "남은 여생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살겠다"며 "예술인촌을 건설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직 문화부 장관으로 있는 유인촌 장관의 정책과는 대립각을 이루며, 계속적으로 정부의 계획에 대해 탐탁치 않아 했다.
최종원 당선자는 '예술촌'에 대해 "장관의 말 한마디로 와인바 집어넣고 사우나, 찜질방 집어넣는 방향으로 갑자기 설계가 변경됐다"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답사를 다녀간 후 '예술촌'이 '테마파크'가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가 예술인촌에 얼마나 정성을 쏟고 있는지 짐작가는 대목이다.
정선의 '예술촌' 문제의 가닥이 정책기관에서 입법기관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최종원 당선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윤경 인턴기자 / 사진=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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